KB국민은행 노사가 ‘임금피크제’를 놓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노조가 4일 ‘사측의 불법적인 임금피크제 운영으로 노동자들이 임금삭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며 직원 40명과 집단 소송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소송은 지난 5월 대법원에서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판결이 나온 이후 금융권에서 제기된 첫 임금피크제 관련 소송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노조, 임금피크제 관련 집단소송… “임금은 깎고 업무는 그대로”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KB국민은행지부 노조원들은
국회 원 구성 문제로 50여 일 늦장 개원하며 원성을 산 국회가 민생대책특별위원회를 발족한 뒤 빠르게 민생 관련 법안들을 통과시키고 있다.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하도급 거래 등 민생 경제와 직결된 29개 법안 중 여야 공감대가 형성된 법안들부터 속전속결로 처리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국회는 2일 398회 제8차 본회의에서 유류세 탄력세율 조정 한도를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하고, 근로자 식비 비과세 한도를 월 20만원(기존 1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법률안, 교
대통령실이 전 정부의 ‘국민청원’을 폐지하고 야심차게 내놓은 ‘국민제안’ 제도가 어뷰징(중복·편법 전송)으로 인해 첫 투표부터 무효처리 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은 당초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우수 제안’ 3건을 선정하기로 했지만 투표 진행 방식이 어뷰징에 취약했기 때문에 준비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제안 TOP10 온라인 투표에 많은 시민이 호응해줬지만, 다수 투표에 어뷰징 사태가 있었다”며 “당초 얘기한 (우수제안) 3건은
1일부터 취임 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간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서울 사저에서 보내기로 했다. 휴가철에 대통령의 지방 방문으로 혼잡을 더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당초 윤 대통령은 지방에서 2~3일간 휴가를 보낼 것을 검토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가 기간 중) 2~3일 지방에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지 않기로 했다”며 “서울에 머물면서 향후 정국 구상하고, 산책하며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휴가 피크철에 대통령이 움직이면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2017년 7월 개봉해 1,7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에 이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으로, 세계 역사상 손꼽히는 해전이자 임진왜란 7년 동안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최초의 전투 ‘한산해전’을 스크린에 구현했다.‘명량’에서 한국역사를 대표하는
국토교통부의 특별 감사를 받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재운항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시 회생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고객과 협력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스타항공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이스타항공 임직원들은 27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이스타항공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장관에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이스타항공 측은 “국토부는 현재 이스타항공이 회계자료를 허위로 제출했다는 이유로 재운항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중단하고 특별 조사와 감사를 진행하고
최근 하청 노동자들의 강도 높은 투쟁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대우조선해양의 박두선 사장이 사과문을 통해 ‘거취’를 언급해 그 배경 및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취임 당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그가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지 주목된다.◇ ‘알박기 논란’ 이어 노사갈등 ‘책임론’까지… ‘가시방석’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6일 경영진 일동 명의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 및 점거 투쟁으로 생산 중단 등 심각한 사태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이들은 사과문을 통해 “51일간 지속된
두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쳤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법무부 산한 인사검증관리단 등을 언급하며 ‘법치농단’의 중심에 서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한 장관은 오히려 전 정부 당시를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박 의원이 지적한 문제가 전 정부에서 더 극심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인사검증 한동훈 마음대로?” vs “과거 민정수석실도 위법?”2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대정부질문은 팽팽한 긴장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건조 중단 사태가 우여곡절 끝에 막을 내린 가운데, 거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수천억원대 손해배상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의 씨앗이 남아있는데다, 박두선 사장을 향한 퇴진론까지 정치권에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대우조선해양이 선박 건조 중단 사태에 휩싸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2일부터다. 지난달 초부터 파업에 나선 하청 노동자들이 1도크 점거 농성에 돌입하며 투쟁의 수위를 높였다. 이후 갈등이 쉽사리 봉합되지 않으면서 사태는 장기화됐고, 건조 중단에 따른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이 같은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현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패한 정책의 반복으로는 민생을 살릴 수 없다”며 “국정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요즘 민생이 너무나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외적 요인이 민생고통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대외적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한국경제는 마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외부 바이러스
국회가 20일, 대선 이후 첫 본회의를 열고 ‘민생경제안정 특별위원회(이하 민생경제특위)’ 구성의 건을 처리하면서 오는 10월까지 경제 현안을 다루기로 했다. 하지만 민생 입법에 대한 여야 셈법의 차이로 이번 특위의 효용성에 대한 회의적 시선도 상당한 상황이다.민생경제특위는 민주당 6명, 국민의힘 6명, 비교섭단체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맡는다. 민주당에서는 앞서 민생우선실천단을 발족하고 활동한 내용을 민생특위에서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10시
장르를 넘나드는 탄탄한 연출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문현성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으로 전 세계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배우 유아인부터 옹성우까지, 신선한 캐스팅 라인업도 기대 포인트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영화다. ‘코리아’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을 연출한 문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발휘할 예정이다.유아인부터 고경표‧이규형‧박주현
대통령실은 국민으로부터 접수받은 민원·제안·청원 중 정책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10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우수제안 3개를 선정해 국정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심사위원의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고, 모호한 선정 기준을 제시해 국민제안 선정 과정에서 자의적으로 ‘게이트키핑’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 민간 전문가 7명과 공직자들을 포함해 11명의 국민제안 심사위원회를 발족해서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채용 논란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권 원내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채용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이 추천한 인사라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 사태와 관련해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언급하면서 공권력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제기했다.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과 관련해 공권력 투입과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산업현장에 있어서, 또 노사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며 공권력 행사를 시사했다.이어진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도 그는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논의 기구가 출범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18일 노동시장 개혁의 우선 추진과제인 근로시간 제도 및 임금체계 개편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기구로 ‘미래노동시장연구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학계를 중심으로 총12명으로 구성했다. 고용노동부는 위원을 구성할 때 △인사조직‧노동법 등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는 신진 학자 △근로자 건강권 보호 등 보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보건 전문가 등을 포함하는 등 균형 잡힌 논의가 가능하도록 안배했다고 밝혔다.연구
대우조선해양의 하청노동자 투쟁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잇따라 엄정 대응을 강조하는 등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공권력 투입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자칫 더욱 극심한 갈등 및 출동이 초래되진 않을지 긴장감이 고조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오찬 주례회동에서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해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며 “산업 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관계 부처 장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은 19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현장에 공권력 투입 가능성에 대해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산업 현장에 있어서 노사 관계에 있어서 노(勞)든 사(使)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우조선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관계부처 장관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문제해
국민의힘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조합의 파업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20명이 10만 명의 생계를 막고 있는 매우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이번 파업을 비판했다. 그는 “파업의 장기화로 대우조선해양이 6천억 가량 손실을 입고 있으며, 정규직 570여 명은 휴업에 들어갔고 임금이 30% 깎일 처지에 놓이게 됐다”며 “협력업체는 폐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비판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이 다시 ‘불화설 재점화’로 해석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실 왔다 갔다 하는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