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통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권이 일제히 공세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비서관은 수사 이전이라도 누구의 지시를 받아 어떤 내용의 통화를 했는지 그리고 이후 누구에게 어떤 보고를 했는지 명확히 밝히라”고 압박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비서관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임명 당시부터 문제가 있었다”며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에 책
전 세계 호평을 이끌어낸 영화 ‘정순’ 정지혜 감독이 가장 애정하는 장면을 꼽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순’은 무너진 일상에서도 결코 나다움을 잃지 않고, 곧은 걸음으로 나아가려 하는 정순(김금순 분)의 빛나는 내일을 응원하는 작품이다. 신예 정지혜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영화제까지 휩쓸며 주목받고 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17회 로마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함께 김금순의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제7회 아스완국제여성영화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총선 참패와 관련해 당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중진 의원들을 만났다. 윤 원내대표는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위기 돌파에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열고 “이번 총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세력으로서 믿음을 국민께 드리지 못했다”며 “국민께서 주신 회초리는 달게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우리 당을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당원동지 여러분께 죄
디지털 금융 거래가 우리 일상을 깊게 파고들고 있다. 이제는 은행 창구를 가지 않고도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다. 은행들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계좌개설, 대출, 상품 가입, 해외송금 등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은행 뿐 아니라, 카드, 증권, 보험 등 전금융업권에서 금융의 디지털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주요 금융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한편, 앱 서비스의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디지털금융 가속화와 함께 금융권은 한 가지
국내 연구진이 남극 빙하 붕괴를 막는 얼음벽이 무너지고 있는 원인 규명에 성공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지 빙하 붕괴와 해수면 상승 문제 해결책 마련의 실마리를 찾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극지연구소는 12일 스웨이츠 빙하를 보호하는 빙붕(Ice shelf)이 바닷속 소용돌이로 인해 구멍이 뚫리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박태욱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팀과 일본 홋카이도대, 서울대 국제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빙붕’은 빙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간 뒤에도 떨어지지 않고 빙하와 연결된 상태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제22대 총선 당일인 10일 자당의 막판 변수로 꼽혀왔던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편법대출 논란’과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막말 논란’이 상대적으로 이번 판세에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민주당 후보자들의 논란보다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더 높아서 판세를 흔들지는 못했다는 것이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양 후보와 김 후보의 논란에 대해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상대적으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정말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범야권 200석’ 전망에 대해 “나라가 나락에 빠질 수 있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앞에서 “한 표 때문에 30년, 40년 뒤에 후회할 거냐”며 “(투표장에 나가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에서) 200석을 얘기하고, 200석을 가지고 뭐 한다고 얘기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하루 앞두고 재판에 출석한 가운데, “잘못된 길을 가는 이 정권에 대해서 주권자들이 나서 멈춰 세워야 한다”며 ‘정권 심판’을 재차 당부했다. 또 절대 주권을 포기하지 말라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2년째 겪고 있는 억울함과 부당함, 저 하나로도 부족해서 제 아내까지 끌어들인 정치 검찰의 무도함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여야가 전국 254개 지역구 판세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구가 110석, 경합 지역은 50곳 이상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55곳에서 3~4% 포인트(p)로 초박빙이라며 ‘우세 지역구 의석수’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론조사 추이가 상이하게 나오면서 정확한 판세를 가늠하긴 어렵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 후보들의 ‘도덕성 논란’이 총선의 판세를 요동치게 할지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보였다.◇ 여야, ‘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일주일 남겨두고 여야의 ‘네거티브 선거’가 점차 고조되는 모양새다. 사전투표를 이틀 밖에 남겨두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 진영에 대한 ‘심판 프레임’을 굳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책보다 네거티브 전략에 집중에 유권자의 마음을 얻겠다는 심산이다.정책이 실종되고 비난이 난무한 선거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정책경쟁이 사라지고 유권자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비난 선거전'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비난 선거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
1980년대 홍콩 경제를 주무르던 황금제국 ‘카르멘 그룹’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그동안 자행됐던 불법들이 서서히 드러나며 2조 홍콩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수사가 시작된다. 불법으로 악명 높은 그룹의 수장 청이옌(양조위 분), 그를 집요하게 쫓는 반부패 수사관 류치위안(유덕화 분). 불꽃 튀는 대결 속 오직 한 사람만 살아남는다.영화 ‘골드핑거’(감독 장문강)는 홍콩 경제를 주무르는 거대 황금제국 카르멘 그룹의 수장 청이옌과 그의 제국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반부패 수사관 류치위안의 대결을 담은 작품이다. 홍콩 누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윤석열 정부를 맹비판했다. 또한 지난달부터 PK(부산·경남) 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만나며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이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핌과 동시에 민주당 후보들의 총선 지원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건 전날(1일) 경남 양산갑의 이재영 민주당 후보와 양산 물금읍 벚꽃길을 걸으면서 나왔다. 그는 이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던 과정에서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한다”며 “칠십 평생에 이렇
수입자동차 업계가 연초부터 수장을 연이어 교체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사장이 주요 대상자다. CEO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새롭게 수장 자리에 오른 사장들은 보다 나은 결과물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먼저 지난 1월말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 교체를 알렸다. 표면적으로는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임기를 마치고 새로운 보직을 이동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나, 지난해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은 29일 정부‧여당에게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의대 정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새(의사를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단어)’와 같은 거친 언사를 한 박 차관을 경질하고 정부와 의료계 간의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성남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정의 최종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 정부가 대화하길 원한다면 대화로 가기 위한 신뢰가 필요하다”며 “정부‧여당이 먼저 책임 있는 행동에
영화 ‘정순’(감독 정지혜)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깊은 공감을 얻으며 전 세계 유수 영화제 19개 초청과 8관왕 등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영화 ‘정순’은 무너진 일상 속에서도 결코 나다움을 잃지 않고, 곧은 걸음으로 나아가려 하는 정순(김금순 분)의 빛나는 내일을 응원하는 작품이다. 신예 정지혜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영화제까지 휩쓸며 주목받고 있다. ‘정순’은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대한 편견을 가시화한 영화 ‘69세’ ‘갈매기’에 이어 다시 한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는 10만㎢ 남짓의 국토에서 극명하게 다른 문제들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사람들이 너무 밀집한데 따른 각종 도시문제가 넘쳐난다. 반면 지방은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드는데 따른 농촌문제가 심각하다. 모두 해결이 쉽지 않은 당면과제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방안이 있다. 바로 청년들의 귀농이다. 하지만 이 역시 농사는 물론, 여러 사람 사는 문제와 얽혀 복잡하고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는 청년 귀농의 해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여기, 그 길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는 조국혁신당을 정조준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야말로 극단주의”라며 “사법 시스템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고서 정치의 목적을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라고 천명한다”고 비난했다.한 위원장은 22일 오전 자당 충남 보령‧서천 후보인 장동혁 사무총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황운하 의원 같은 사람들이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나서는 자들”이라며 “오로지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
배우 추자현이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감독 장윤현)로 관객 앞에 섰다. 선택적 기억 상실을 겪는 덕희로 분해 절제와 폭발을 오가는 감정 열연을 보여준 그는 “계산하지 않고 날 것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오늘(20일) 개봉한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덕희(추자현 분)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이무생 분)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 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접속’ ‘텔 미 썸딩’ 등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 민주당 선대위는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3톱 체제’로 운영된다. 3명의 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선대위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울 ‘정권 심판‧국민 승리 선대위'가 오늘 출범한다”며 “국민과 나라 그리고 당을 위해 이 전 대표와 김 전 총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