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제22대 총선 당일인 10일 자당의 막판 변수로 꼽혀왔던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편법대출 논란’과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막말 논란’이 상대적으로 이번 판세에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사진은 홍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제22대 총선 당일인 10일 자당의 막판 변수로 꼽혀왔던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편법대출 논란’과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막말 논란’이 상대적으로 이번 판세에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사진은 홍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제22대 총선 당일인 10일 자당의 막판 변수로 꼽혀왔던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편법대출 논란’과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막말 논란’이 상대적으로 이번 판세에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민주당 후보자들의 논란보다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더 높아서 판세를 흔들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양 후보와 김 후보의 논란에 대해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상대적으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은) 전체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경제‧민생 파탄에 대한 문제와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것에 대한 심판 여론이 높았다”며 “그래서 우리 당의 일부 후보들의 부적절한 언행이나 과거 행태에 대해서 비판적인 여론이 있지만, 그 부분이 전체 판세를 흔들지는 못 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후보자 논란에 대해 공천 과정에서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송구하다고 했다. 그는 “이 문제는 우리 당도 그렇고 모든 정당이 공천 과정에서 깊이 후보 검증을 못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경남 양산갑)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막말한 것에 대해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후보가 해명은 했지만 그것보다는 조금 더 공식적인 사과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너무 나간 발언이다. 전직 대통령을 비판할 순 있지만 비판과 이번에 한 발언은 좀 수준이 다르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특히 대한민국 정치에 사라져야 될 게 증오와 배제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금지해야 되는 것”이라며 “특히 최근에 정치인에 대한 어떤 직접적인 테러 행위도 있었지 않았는가. 그런 것들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유력 정치인들이 훨씬 더 삼가고 주의해야 될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투표율이 65%가 넘으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봤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할 당시 투표율이 65%가 넘었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 홍 원내대표는 “(21대 총선에서) 투표율이 65%를 넘지 않았는가”라며 "지난 선거를 넘는 투표율이 나온다면 조금은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국민이 이기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도 부정한 게 있지만 앞으로 민주당이 잘할 수 있도록 이번에 국민께서 힘을 모아주시면 민주당도 좋은 정치로 국민께 보답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당을 찍으시든 간에 투표장에 나오셔서 자신의 주권을 꼭 행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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