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는 지난해 말 화보집 하나가 발간됐다. 국가주석이던 김일성(1994년 7월 사망)의 출생 110주년을 기념해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 관계를 부각·선전하는 내용이다.맨 앞장에는 북한 정권 수립 이듬해인 1949년 2월 하순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일성 수상이 체류 일정을 소화하다 3월 5일 이시오프 스탈린 소련 장관회의 주석(총리)을 만난 사진이 담겼다. 최초의 북러 간 정상회담이다.당시 김일성의 나이가 37세로 지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나이(올해 39세)와 비슷하다는 점, 김정은 위원장이 화보 속 김일성의 스타일과 같은 코트와 모
북한이 서해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원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것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설령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이같은 대처를 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엔총회 연설 당시 ‘종전선언’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대화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군 당국도 예상 못한 북한의 행동24일 합동참모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30분쯤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있던 어업지도선에서 A씨가
15일 고(故) 백선엽 장군 영결식이 열리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 행보가 엇갈렸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는 참석한 반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불참했다.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리는 영결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종배 정책위의장·김선동 사무총장·배준영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도 참석해 백 장군의 유가족과 고인의 넋을 기렸다.민주당의 경우 지도부는 불참했지만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
1977년 첫 선을 보인 SF 액션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시리즈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감독 J.J. 에이브럼스)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무려 42년 만이다. 오랜 여정의 끝을 앞두고 있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영원한 전설로 기억될 수 있을까.더욱 강력해진 포스로 돌아온 레이(데이지 리들리 분)는 전 우주를 어둠의 힘으로 지배하려는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 분)에게 대적할 유일한 히로인으로 거듭난다. 미래의 운명을 쥔 레이는 든든한 조력자이자 친구인 핀(존 보예가 분), 포(오스카 아이삭 분
미 국방부가 21일 주한미군 1개 여단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국내 한 언론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방위비분담금 인상압박의 지렛대로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게 미 국방부 측 입장이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 국방부가 한반도에서 어떤 병력이든 철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선일보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보도에 대한 정정을 촉구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해당 보도와 관련해 “들은 바 없다”며
북한 외무성이 14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아울러 거듭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시한을 ‘연말’로 강조하며, 미국 측의 변화를 촉구했다. 미국 측은 북한과의 협상이 도움이 된다면 한미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며 달래기에 나선 형국이다. 북한 외무성은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이 계획하고 있는 합동군사연습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피할 수 없이 격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된다는데 대하여 명백히 정의하고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시해왔다”며 “예민한 시기에 반공화국적대적군사연습을 강행하기로
미 합참의장과 주한미군 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들이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6일 미 정부 주요 당국자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해 지소미아 연장을 촉구한 것에 더해 더욱 강도가 높아지는 형국이다.교도통신 등 일본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만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 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해결책을 마련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정문(RCEP)이 타결됐다. 전세계 인구의 절반, GDP의 3분의 1이 참여하는 메가 FTA로 규모로만 따졌을 때 유로존 보다도 크다. 한반도 주변 4강에서 벗어나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며 아세안 지역으로 활로를 찾았던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라며 크게 환영하는 입장이다.지난 4일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협정이 타결되자 “서로의 경제발전 수준, 문화와 시스템의 다양성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6.25전쟁 참전 유공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6.25 참전 유공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한 것은 역대 정부를 통틀어 처음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로 인해 자칫 소외될 수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및 유가족들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위로오찬에는 국군과 유엔군, 교포 참전용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다. 전쟁고아들을 살핀 고 김영옥 대령의 조카 내외, 화살머리고지 참전 유공자, 장진호 전투 참전 경찰 유가족 등 특별초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노병과 그 가족을 초청해 경제계 감사인사를 전했다.전경련은 6.25를 일주일 앞둔 지난 1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감사만찬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한국전쟁전우회(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생존 참전용사(16명) 및 가족, 전사자·실종자·명예훈장수상자 가족 등 총 54명이 방한했다.이번 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로버트 B.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한 희생자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이 올해 4주년을 맞았지만 정치권의 소홀함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각 당 대표들도 참석하지 않으면서다.22일 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보훈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해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전사자 출신 모교 학생, 각계 대표, 보훈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 7,00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남북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도출한 군사분야 합의서 중 DMZ 내 GP 철수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남북은 올해 12월 말까지 각 11개의 GP를 철수하기로 했는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 이에 대해 "유엔사령부의 관할"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5일 GP 철수가 아닌 현장 보존을 주장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독일이 통일 후에도 베를린 장벽을 보존한 것처럼 GP 역시 남겨두자는 것이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