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불리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것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재심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어제 ‘박용진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됐음‘을 통보받았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 사실을, 온갖 조롱과 흑색선전의 먹잇감이 될 것을 각오하고 오늘 제가 공개하는 것은 박용진이 정치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은 그동안 라디오나 SNS 등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왔다. 하지만 16일 비명계로 대표되는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을 만들고 사실상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이러한 움직임에 당내서는 “이재명 대표가 품어야 한다”, “당내 문제에 집착해서 안 된다” 등 여러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비명계, ‘원칙과 상식’ 모임 출범… “도덕성‧민주주의 회복해야”4명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도덕성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등장을 ‘기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만큼 파격적으로 이준석 대표가 당선됐다는 의미다.역대 정당사를 보더라도 제1야당의 당수로 30대이면서 국회의원을 한 번도 하지 않는 사람이 당선된 적은 없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도전이고, 동시에 정권창출을 위한 ‘도박’인 셈이다.젊은 당 대표인 이 대표가 당을 파격적으로 이끌어 쇄신에 성공한다면 다음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선될 공산이 크다. 그래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쇄신의 아이콘은 민주당이었다. 위기마다 정
‘이준석 돌풍’이 ‘광풍’이 돼서 더불어민주당까지 뒤흔들고 있다. 국민의힘이 30대·0선인 이준석 대표를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하면서 쇄신 경쟁에서 밀린 민주당은 ‘꼰대 정당’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14일에는 ‘이준석 돌풍’으로 전당대회를 흥행시킨 국민의힘이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민주당과의 격차를 10%포인트 가까이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는 ‘이준석 광풍’에 맞먹는 쇄신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은 더욱 요원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풍운동’을 언급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이 쇄신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서 나온 발언이다. 그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대표가 내년 총선에 앞서 마련한 당 쇄신 전략이 ‘설익은 정책’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에게 ‘당직자 구조조정’과 ‘인적 쇄신’을 주문했다.그는 “당풍 쇄신을 위해 당직자들은 개혁적인 인사로 전면 교체하고, 박근혜 정권 때 청와대 및 정부 고위직 출신들은 탄핵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므로 전부 쇄신하라. 그래야 당의 활로가 열릴 것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한창이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시민단체 등은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에 따른 의석 배분이 이뤄져야 합의제 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있다며 연동형 비례제 도입과 국회의원 정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다만 이 과정에서 핵심 쟁점인 의원정수 확대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의원 세비를 줄이겠다거나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등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정수 확대에 대한 국민 반대 여론을 달래려
20대 국회 초선의원들이 의정활동 3년차를 맞았다. 전직 대통령 탄핵소추와 조기대선, 지방선거, 남북정상회담까지. 이들의 지난 3년은 유독 빠르게 지나갔다. 초선의원들이 평가하는 20대 국회는 어떨까. 국회법보다 여야 합의를 우선하는 독특한 속성, 당론과 자기소신이 부딪힐 때의 난감함 등 쉽지 않은 국회 생활 속에서도 당선 때의 초심을 유지하고 있을까. 는 초선의원 137명에게 소회를 물었다. 어떻게 조사했나초선의원 대상 설문조사는 총 11개 문항으로 구성했으며 익명으로 진행했다. 본인의 의정활동에 대한 자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제안한 ‘당 혁신안’이 당내 의원들 반발로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제동 걸기에 나선 일부 의원들이 대안없이 비판만 하는 기류가 감지돼 '내부 분열'만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 당명 개정 등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다.같은 날 일부 재선 의원들은 간담회를 갖고 “오늘(18일) 김성태 원내대표가 (혁신안으로 낸 중앙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자유한국당의 ‘내부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수습 차원에서 추진되는 ‘비대위 구성’이 오히려 내부갈등의 씨앗이 된 셈이다. 18일,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비대위 구성 방안을 밝혔고, 일부 재선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 ▲당명 개정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 권한대행은 “구태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참패하자 홍준표 전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떠나는 홍준표 전 대표는 ‘마지막 막말’로 또 한 번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홍 전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됐던 ‘마지막 막말’을 남겼다. 그의 후회에는 ‘청산’에 방점을 찍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 우선 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 청산대상을 우회적으로 적시했다. △고관대작을 지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홍준표 전 대표가 떠난 자유한국당에 '정풍운동'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한국당 내에서는 이번 6·13 지방선거 참패를 계기로 쇄신, 더 나아가 재창당 수준의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들이 분출하고 있다.다만 이같은 목소리가 한국당이 쇄신하는 계기가 될지, 새로운 내홍의 서막이 될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간 한국당 내에서는 홍 전 대표를 비롯한 소위 '친홍(親洪)' 계와 반홍(反洪) 계의 힘싸움이 있었는데 전선이 '중진 대 초선' 구도로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바른정당의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보수 진영의 정풍운동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이혜훈 당 대표 체제는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개혁 보수를 내건 유승민계의 당 장악을 뜻하는 것이어서 자유한국당과의 신보수 선점 경쟁은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과정에서 바른정당의 최대주주인 유승민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에서 개혁 보수의 길을 고집할지 한국당에 복당해 정풍운동을 벌일지는 유승민 의원의 판단에 따라 갈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란 관측이 나온다.유승민 의원은 새 보수에 대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중진자문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4선 이상 민주당 중진의원들은 29일 여의도 모처에서 오찬회동을 하고 여야정 협치를 위해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중진자문위는 한 달에 두 차례씩 정기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진의원들의 경험과 경륜을 살려 민주당 원내활동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아졌다.회동에는 문희상, 원혜영, 강창일, 김부겸, 김진표, 변재일, 설훈, 송영길, 안민석, 양승조, 오제세, 조정식 의원 등 12명이 참석했다.민주당 중진자문위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에 ‘남원정’ 다시 회자되고 있다. 남원정이란 과거 새누리당 쇄신운동을 주도했던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 원희룡 현 제주도지사, 정병국 의원 삼인방을 지칭한다. 소장파 정풍운동의 시초라는 점에서 현재는 당내 ‘정풍운동’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고 김영삼 대통령의 ‘40대 기수론’이 세대교체와 비슷한 의미로 해석되는 것과 마찬가지다.지금 시점에서 ‘남원정’이 언급되는 이유는 새누리당이 그만큼 위기상황이기 때문이다. 충격적 참패로 당내 리더십이 무너지면서, 사실상 지도부 ‘부재상태’가 지속되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산 중 하나인 ‘뉴파티위원회(이하 뉴파티위)’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최근 뉴파티위 소속 이철희 초대위원장과 최유진 소통기획단장이 각각 공천 개입 및 청년비례 부당심사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이다.뉴파티위는 본래 ‘당 쇄신 및 젊은 정당 도약’을 골자로 한 문재인 전 대표의 ‘뉴파티 구상’의 일환이다. 오는 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더민주의 ‘정풍운동’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당 안팎의 관심이 높았다.실제 문재인 전 대표는 뉴파티위 출범 기자회견을 통해 “뉴파티
▲ [안철수 신당 불화설 셋] 호남의원, 동교동계, 김한길 ‘뿔’ 났다 ▲ [단독입수] 희성전자, 하청업체에 과도한 단가인하 요구 ▲ [더민주, 소장파 정풍운동] 문재인의 호남전략 변화오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더민주 대표가 ‘정권교체를 위한 개혁’ 프레임을 가동했다. 호남권 의원이 나간 자리에는 인재영입을 통해 새 인물로 채웠다. 나아가 소장파를 중심으로 ‘뉴파티 위원회’를 출범, 당내 쇄신운동도 시작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거 천신정 정풍운동과 같이 ‘개혁바람’으로 호남유권자들의 민심이반을 덮으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문재인 정서’를 먼저 해결하지 않고서는 호남민심을 돌리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새 날’은 왔지만, 호남은 ‘진보진영의 인질’ 신세“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
[시사위크=이형운] 새정치연합의 운명이 백척간두(百尺竿頭)에 놓였다. 언제 정당의 수명이 다할지 모를 정도로 위태로운 상황이다.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하면서 새정치연합은 갈기갈기 찢어지기 시작했다. 연이어 터진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탈당은 ‘더 이상 새정치연합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져준 것과 같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정치력 미숙이다. 이미 당 내분이 감지됐는데도 ‘마이웨이식 정치’로 사태를 키웠다. ‘설익은 혁신’ 추진으로 구심점을 잃은 게 사단이었다. ‘혁신’에는 저항이
▲ [공천룰·지역구 획정 안개속] 총선 앞두고 현역의원들 ‘좌불안석’ ▲ [안철수의 양면성] ‘정풍운동’ 앞세운 ‘세 불리기’ 속내 ▲ [핀테크 시장 각축] 알리페이, 국내업체와 합종연횡 유력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정풍운동’을 시사하며 당 혁신위원회에 직격탄을 날렸다. 야권의 잠룡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보와 관련해 정치권에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혁신경쟁 속 세 불리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중론이다.지난 6일 안철수 전 대표는 당 혁신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낡은 진보나 당 부패를 과감하게 청산하고 결별하는 것이 ‘육참골단’ 혁신”이라며 “육참골단이 ‘정풍운동’이고 야당 바로세우기”라고 말했다.안철수 전 대표가 언급한 ‘육참골단’이란 고사성어는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