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가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휘말렸다. 주택금융 경력이 없는 친정권 인사를 상임이사로 선임하려 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금융노조 측은 “정권 말기를 맞은 현 정권의 ‘알박기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어섰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달 초 임기가 끝난 박정배 상임이사 후임으로 장도중 전 기획재정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내정해 인사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보좌관은 현대캐피탈, 나이스평가정보 노조위원장 등을 거쳐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 참여
금융권에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 관련 기관 수장 자리에 고위 관료나 정치권 출신들이 낙점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엔 3선 의원 출신인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험연수원장에 내정된 것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보험연수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는 21일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원장 후보로 민병두 전 의원을 단독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 전 의원은 추후 회원 총회을 통해 원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보험연수원은 보험업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험전문교육과 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기관장 인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가스안전공사는 차기 사장 공모에 나선 상태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1일 사장 모집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사장 후보 지원서 제출 기간은 1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다. 자격조건으로는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 △가스안전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 △조직 관리 및 경영 능력 △건전한 윤리 의식 등이 제시됐다. 가스안전공사 기관장 자리는 현재 6개월째 공석 상태다. 김형근 전 사장은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총선출마설’이 돌았던 주요 공공기관장들이 공직자 사퇴시한을 앞두고 줄줄이 사표를 던졌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 행보에 나섰다.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들의 사퇴 시한이 어제(16일)자로 만료됐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정치인 출신인 공공기관장들 사이에서 줄줄이 사퇴 행보가 이어졌다.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이강래 전 도로공사 사장, 이상직 전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이사장,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공공기관장으로 선임될 당시, 이른바 ‘정피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보험연수원이 원장 인사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정희수 전 새누리당 의원을 원장으로 선임하려다가 절차상 문제점이 발견돼 3일 예정됐던 취임식을 무기한 연기하게 돼서다.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거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데 따른 것인데, 업계에선 ‘졸속’으로 진행하다 탈이 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국회의원 출신 원장, 취임 연기… 취업 심사 미승인 드러나 보험연수원은 1965년 설립된 보험교육 전문기관이다. 과거 보험감독원 산하였다가 1994년 사단법인으로 독립하면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내일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지 꼭 일주일이 된다. ‘국정농단’ 파문 속에서 타오른 ‘촛불민심’은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이끌어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개혁과 변화를 갈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가운데 ‘관피아’ 폐해 역시 주요 청산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세월호 사태 이후로 잠시 일었던 ‘관피아 척결’ 기조는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진 분위기다. 오히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국정혼란 사태’를 틈타 관피아들의 낙하 행렬은 줄을 잇고 있는 형국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사장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인선 작업에 브레이크가 걸렸으나, 최근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노조는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가 선임된다면 강력 반발할 방침이다. 과연 잡음 없이 새로운 수장을 선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금융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21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22일 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공모는 내달 1일 마감된다. 인선 작업은 사장 공모 공고, 임시주주총회 공고, 임시주총 승인, 금융위원장 임명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부실경영과 각종 비리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 및 회계감사 역시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감시견' 역할을 해야 될 사람들의 직무유기로 회사가 망가졌다는 것이다. ‘낙하산’ ‘허수아비’ 등의 지적이 끊이지 않는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들은 비교적 쏠쏠한 보수를 챙기며 찬성표만 던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계법인에 지급한 금액은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낙하산 전성시대, 부실·비리로 멍든 대우조선해양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해양수산부가 한국해운조합이 선임한 오인수 이사장 내정자에 대해 불승인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해수부는 오인수 내정자에 대해 2,093개 해운선사 단체인 해운조합의 이사장으로서 해운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조직관리 경력이 부족하므로 불승인한다고 설명했다.오인수 내정자는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의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하던 중 해운조합 이사장 후보 공모에 지원했고 11명의 후보자 가운데 당선됐다. 당시 투표권을 행사한 21명의 대의원 중 12표를 얻어 과반수 득표로 당선됐다.이에 정계 출신 비전문가 이사장에 대한 우려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해피아’ 논란이 끊이지 않던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자리에 정계 출신인 오인수 내정자가 선임되면서, 이제는 이 자리를 두고 ‘정피아’ 논란이 들끓고 있다.해운조합은 1962년 출범한 이래로 12명의 이사장 가운데 10명이 해수부 고위관료 출신이었고 이에 그간 해피아 논란이 있었다. 전임인 국토해양부 차관 출신 주성호 이사장이 세월호 사건으로 비판 여론에 밀려 사퇴한 이후 이사장직은 1년 8개월간 공석으로 남아있었다.그런 이 자리에 정우택(국회 정무위원장) 새누리당 의원의 수석보좌관 출신인 오인수 후보가 낙점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분기,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이 ‘낙하산 사외이사’의 온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외이사의 2/3가 정권 차원에서 꽂은 ‘정피아’였던 것이다. 이는 이명박 정권은 물론 박근혜 정권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결국 대우조선해양의 ‘적자 폭탄’ 사태를 낳고 말았다.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적자에는 정치권의 무분별한 ‘보은 인사’도 한 몫 했다는 지적이다.◇ MC정권 시절, 11명 중 7명 ‘낙하산’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2008년 3월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1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해 4번째 실패를 맛봤던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이 다시 시동이 걸릴 조짐이다. 정부는 보유 지분의 ‘일괄 매각’을 포기하고, 과점 주주에게 분할 매각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민영화 과업 완수’라는 특명을 품고 취임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마음도 바빠지고 있다. 본격적인 투자자 찾기에 앞서 우리은행의 ‘몸 값 높이기’에 사활을 걸어야 해서다. 취임 5개월을 넘긴 지금, ‘민영화’라는 큰 산을 넘기 위해선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다. 우리은행은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인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의 주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피아’ 논란을 일으켰던 이사진 후보의 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금회’와 ‘정치권’에 연이 닿아있는 인사들을 사외이사 후보 및 감사 등으로 발탁하면서 논란에 휘말렸지만, 이를 강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은행 주주 중에 하나인 메트라이트생명보험이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인 정수경 씨에 반대표를 행사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의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한국가스공사 상임 이사·감사위원에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흥기 씨가 선임돼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가 “전형적인 정피아(정치+마피아)인사”라며 반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가스공사는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흥기 후보(55)를 상임 이사·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당초 가스공사는 이날 오후 2시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감사선임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노조가 선임을 저지하기 위해 회의장을 원천봉쇄함에 따라 다른 곳에서 선임안건을 통과시켰다.김흥기 신임 감사는 대구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9개월간 경영진 공백 사태를 빚었던 강원랜드가 드디어 새 수장을 맞이했다. 그런데 지역사회와 노조에선 ‘환영’보다는 ‘실망’의 빛이 역력한 모습이다. ‘낙하산 인사’ 결사반대 외침이 무색하게 ‘친박계 인사’인 함승희 전 국회의원이 선임됐기 때문이다. 그가 가진 정치 이력은 자연스럽게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역사회에선 “관피아(관료+마피아)가 떠나니, ‘정피아(정치+마피아)’가 왔다”는 탄식이 절로 흘러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강원랜드는 ‘방만경영’과 횡령, 사기도박 등 ‘도덕적 해이’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올해 은행권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곪아있던 것들이 한꺼번에 터져버리듯, 각종 부실 비리 사건들이 봇물을 이뤘다. 그러면서 ‘허술한 감사시스템’과 ‘낙하산 인사’가 이번 각종 사고를 부른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관료 출신’들을 감사로 선임하는 관행을 없애고,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그런데 이런 목소리에도 일부 은행들은 여전히 ‘낙하산 논란’을 불러일으킬만한 인사를 감사로 선임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은행도 그 중 하나다. 우리은행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