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시즌을 앞두고 남양유업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또 다시 대리점 갑질 의혹이 불거져서다. 오너인 홍원식 회장은 국감 증인 신청 명단에 올랐다. 증인으로 채택이 된다면 남양유업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 추혜선 의원 “남양, 갑질 멈추지 않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추혜선 의원(정의당)은 17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불거진 대리점 갑질 의혹을 조목조목 따지기 위한 조치다.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추 의원은 전국대리점살리기협회와 기
상조 폐업으로 수만명의 회원이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조회사의 문제점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지난 6일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선불식 할부거래법의 빈틈을 악용한 A상조회사의 실체를 파헤쳤다. 해당 업체는 지난 3월 기준 누적 가입자 5만4,000여명, 선수금은 700억원에 달하는 곳이다.이날 방송에서는 A업체의 갑작스런 폐업으로 피해를 본 B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13년 전 B씨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도 A업체 상조 상품에 가입했다. 그러다 지난해 개인 사정으로 상조회사에 만기환급금을 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세월호 선체 폐쇄회로(CC)TV DVR(Digital Video Recorder: 영상 저장 녹화장치)에 대한 조작 가능성이 제기된 직후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0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자간담회 이후 하루 만에 관련 제보가 들어왔다. 특조위는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군이 인양했다는 세월호의 CCTV DVR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2014년 6월22일 해군이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순탄한 삶은 아니었다. 공익제보를 한 대가는 컸다. 공익제보 이후 그는 수차례 개인사업으로 재기를 노렸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남은 건 가족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는 “나는 공익제보한 일을 후회하지 않고, 주변에서도 응원해주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래서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질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세상에 알렸던 김종백 씨 이야기다. 그는 2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와 만나 내부고발 이후 삶이 완전 바뀌었다고 말했다. 조심스레 ‘무엇
[시사위크=은진 기자] 신생 정당인 바른미래당이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보수 이념에서 자유로운 젠더이슈를 선점해 제3정당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바른미래당은 12일 발표된 리얼미터 3월1주차 주간집계 결과에서 1.6%p 상승한 8.4%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창당 이후 2주 동안 이어졌던 내림세가 소폭 반등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성향 유권자 일부를 흡수한 것”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호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은 비단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지난 2002년 ‘부패방지법’이 제정돼 공공부문의 공익 신고자가 보호되기 시작되고, 2011년에는 민간부문의 신고자까지 보호하는 법(‘공익신고자 보호법’)까지 생겨났지만 제도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강하게 제기돼왔다. 내부고발 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돼 각종 인권유린을 비롯한 불이익을 겪는 사례가 부지기수기 때문이다.특히 공익신고자들은 고통은 비단 조직 내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서울서부혈액원 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눈덩이처럼 커졌다.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 부부의 공관병 갑질 의혹에 대한 추가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중에는 공관병의 자살시도까지 있었다. 부인의 갑질과 질책에 스트레스를 참지 못한 공관병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다. 다행히 참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자살시도 장면을 목격한 부관이 이를 제지하면서 미수로 그쳤다. 사건 이후 공관병은 다른 부대로 전출됐다.가슴을 쓸어내린 사건이지만, 뒷맛은 씁쓸했다. 공관병이 자살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가 박찬주 대장 부인이 지시한 물건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3일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증거조작은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짓고 당 차원의 부실 검증에 대해서는 ‘후속조치’를 진행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당시 문준용씨 관련 의혹을 무차별적으로 제기하던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제보자’가 등장하자 검증시스템이 마비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상대 진영을 향해 놓아둔 덫에 스스로 걸려든 셈이다.김관영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진상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김 단장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검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사건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고발인 조사, 증거협조요청 등에만 6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나 늑장 수사논란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날 ‘영상협조’ 공문 발송이번 사건은 지난해 7월 뉴스타파가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관련 동영상을 단독 보도하며 시작됐다. 당시 보도로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과 ▲성매매 장소 마련에 삼성그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이에 자영업자 박모씨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는 올해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자로 총 6명과 특별상 수상자 1명을 선정했다.의인상 수상자는 다나의원의 C형간염 집단감염 사실을 신고한 A, B 씨, 장애인거주시설 인강원의 보조금 횡령, 장애인 폭행 등을 제보한 김정미 씨, 전분제조업체 신송산업의 썩은 밀가루 실태를 제보한 조한준 씨, 한국유나이티드 제약회사의 약제비 허위 청구 의혹을 제보한 최성조 씨, 수원여자대학교의 전 총장의 교비 횡령을 고발한 김철우 씨 등이다. 특별상 수상자는 수서청소년수련관 위탁운영업체 비리를 고발한 고(故)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제보자들’에 나온 어느 목사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17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한 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이 남성은 자신의 아내가 교회 목사와 불륜 관계이며 자신의 첫째 아들이 목사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제작진은 직접 유전자 검사 기관에 의뢰해 목사가 신도 아들의 친부일 가능성은 99.9%라는 결과를 받았다.그럼에도 아내는 “하나님께서 주신 아들”이라며 “그것만큼은 누가 뭐래도 때려죽여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목사 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휘슬블로어(whistle-blower). 조직 내 비리를 고발하는 사람으로, 흔히 ‘내부고발자’나 ‘공익제보자’ 불린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부정부패와 비리가 드러날 수 있었던 데는 이들의 용기가 큰 역할을 했다.하지만 ‘내부고발자’에 대한 인식과 보호는 처참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 내부 고발 후, 신분이 노출돼 조직 내에서 ‘배신자’로 낙인 찍혀 각종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들이 줄을 잇고 있어서다. 지난 2011년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시행됐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혹독한 현실에 놓여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공익신고자보호법’ 개정사항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가 열렸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2일(금)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2016년도 ‘제3차 윤리경영임원협의회’를 개최하여 ‘공익신고자보호법’의 변경된 주요내용이 기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살펴보고, 주요기업의 윤리경영 위반사항 제보 채널 운영사례를 공유했다.이날 논의에서 개정된 ‘공익신고자보호법’은 기업에게 공익 신고자 보호 의무를 규정하고, 국민권익위원회의 신고자 보호조치 결정을 이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피해 이슈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다른 반도체업체들에게도 그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진 ‘삼성전자’와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다른 업체들도 ‘작업장 안전’ 및 ‘산재 문제’에 대해 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 국내 대표적 반도체기업인 SK하이닉스 또한 백혈병 등 림프계 조혈기계 질환 사망자 및 발병자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신문은 정부 자료와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
삼성전자에서 올해에만 벌써 4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삼성백혈병충남대책위원회는 최근 공동성명을 통해 "올해만 벌써 삼성전자의 젊은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