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제청을 받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윤석열 후보자가 적폐청산 수사를 총지휘한 개혁적 인물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가 반영된 인선이라고 보고 있다.청와대도 ‘부정부패 척결’과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 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 개혁과 조직 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고 있다. 비판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민주당 지지층도 일부 섞여있는 듯하다. 조응천 의원이 검찰 출신이며, 박근혜 정부에 몸담았기 때문에 검찰 편을 들고 있다는 뉘앙스다. 이 가운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친분을 거론하는 의견도 나왔다.하지만 조 의원의 주장을 살펴보면, 그는 결코 검찰 편이라고 할 수 없다. 주장의 핵심은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다. 검찰 권한 중 수사권을 완전히 분리해 경찰에 넘겨주자는 것이다. 검찰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두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에 이어 조응천 의원이 조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다시 경찰이 반박하는 형국이다. 향후 논의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수사권 조정법안은 기본적으로 1차 수사권을 경찰이 보유하되 부패범죄, 경제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등 중대사건은 검찰도 수사권을 가지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또한 ‘모든 수사에 대해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는 수사지휘권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보완수사 요구권 ▲시정조치 요구권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법무부와 행정안전부가 최근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들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행보다.◇ 각계각층 부패범죄 척결 의지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진행 중인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법무부는 산하 과거사위원회를 통해 ‘장자연·김학의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행안부 소속의 경찰은 ‘버닝썬’ 관련 사건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권력기관의 민주적 개혁’은 중요성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수위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농단이 발생한 것도 따지고 보면 ‘살아있는 권력’에 무력했던 수사기관에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기관 개혁을 통해 권력에 눈치보지 않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개혁추진의 중심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있다. 올해 1월 중순 조국 민정수석은 “권력기관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했더라면 반헌법적 국정농단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