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역기구(WTO)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유럽 비행기 제조사 에어버스 보조금 분쟁에서 지난 10월 미국 정부 손을 들어줬다. 이어 WTO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EU가 에어버스 보조금의 역효과를 제거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에 미국은 에어버스 항공기를 포함해 위스키, 와인, 치즈 등 EU 상품에 대해 관세 인상을 검토하면서 EU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다수의 외신은 과거 유럽 정부가 에어버스 측에 시장금리 이하 대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미국 정부의 화웨이 압박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화웨이가 미국에서 개발한 기술의 수출도 허용하지 않는 상황이다. 미중간 무역전쟁이 심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미국은 무역전쟁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퓨처웨이 테크놀로지(Futurewei Technologies, 이하 퓨처웨이)’의 기술 수출 라이선스를 갱신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퓨처웨이는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가 지난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설립한 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과 중국이 2019년 첫 무역 협상을 가졌다.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필두로 한 미국 대표단은 7일(현지시각) 베이징을 찾아 중국 협상단과 무역불균형과 시장개입, 지식재산권 보호 등의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중국은 경제 분야를 총괄하는 류 허 국무원 부총리를 참석시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음을 알렸으며, 이달 말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직접 류 허 부총리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어려운 쪽이 손 내민다… 급한 것은 누구무역 전쟁을 주도하는 백악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의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해소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꿈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미국 상무부는 6일(현지시각) 10월 무역수지 자료를 발표했다.상무부가 밝힌 미국의 10월 무역적자 규모는 555억달러. 전월 대비 1.7% 많으며, 5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또한 1개월 기준으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적자 규모이기도 하다. 1~10월 누적 무역적자 역시 전년 동기간보다 11.4% 많다.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정부 정책에서 찾고 있다. 판테온 거시경제연구소의 수석경제학자 이안 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과 중국이 1월 1일부터 무역협상을 다시 시작한다. ‘휴전’ 기한은 90일이다.11월 30일부터 12월 1일(현지시각)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그간 중단됐던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고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줬다”고 자축했다.◇ 90일 유예 받은 무역 전쟁… IP가 쟁점 될 듯양국은 협상 재개를 위해 서로 한발짝씩 물러섰다. 미국은 2019년 1월 1일 발효될 예정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국 정상들이 공동성명 채택에 실패했다. APEC 정상회의가 시작된 1993년 이후 처음이다.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개혁 방향을 두고 대립하면서 회의가 파행됐다”고 밝혔다. 미국이 WTO 체제가 미국을 공정하게 대하지 못한다고 주장한 반면, 중국은 개발도상국에 더 친화적인 개혁 방향을 원했다는 내용이다. 한편 CNN은 회의에 참석한 미국 외교관의 발언을 토대로 중국이 “모든 불공정한 무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 어디를 가도 중국어를 들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막강한 경제력과 인구수를 등에 업고 세계 관광산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바로 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맞설 중국 정부의 ‘비장의 무기’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이 상당하다는 것이 근거다.◇ 무역적자로 중국 압박하는 미국, 여행수지에선 입장 반대미국은 작년 한 해 중국과의 상품교역에서 3,750억달러의 적자를 냈지만, 서비스수지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이 펼쳐졌다. 미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