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전라도 지역을 방문해 ‘복합쇼핑몰 공약’을 띄우는 가운데 호남 지역 시민들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게 나뉘고 있다.◇ 윤석열, 호남서 20%대 지지율 기록할까윤 후보가 호남 홀대론을 처음으로 꺼낸 것은 지난 16일 광주 유세였다. 그는 “수십년 걸친 이 지역의 민주당 독점정치가 광주와 전남을 발전시켰느냐.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하나 들어오는 권리를 막느냐. 수도권이나 전국 어딜 가도 복합쇼핑몰 많은데 왜 광주만 없느냐”고 말했다.
재작년 이맘때 친구와 통인시장 ‘엽전 도시락’을 먹기 위해 서촌에 갔다. 통인시장 엽전 도시락은 시장 내 엽전 구매처에서 엽전을 구입하면, 가맹점에서 먹거리를 골라 ‘도시락카페 통(通)’에서 이용할 수 있다.도시락을 먹고나서는 서촌의 오래된 골목 구석구석을 구경했고, 저녁 무렵에는 자그마한 이자카야에서 따끈한 오뎅탕과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지금까지도 서촌과 통인시장은 기자에게 ‘재밌는 곳’ ‘또 가고싶은 곳’으로 기억된다.이런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른 이유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전통시장과 골목시장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나선 가운데,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19일 유통업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복합쇼핑몰의 월 2회 의무휴업 규제 등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으로 알려진다.앞서 정부는 지난 2012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유통산업발전법을 대폭 강화했다. 전통시장 반경 1km를 ‘전통상업 보존구역’으로 정하고, 면적 3,000㎡ 이상 규모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신규 출
패션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의류 판매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악재가 드리우고 있어서다. 정치권에서 ‘무용론’ 비판을 받고 있는 의무휴업을 롯데몰, 스타필드와 같은 복합쇼핑몰에도 적용하려 하면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형점포에도 손길 뻗는 의무휴업의 그림자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패션산업협회는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막기 위해 27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4월과 5월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갑질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면세점의 거래 관행이 한 층 투명해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그간 표준계약서가 없었던 대형 유통업자에 적용되는 표준거래계약서를 마련했다.유통분야 표준거래계약서는 5개 업종(백화점‧대형마트‧TV홈쇼핑‧편의점‧온라인쇼핑몰)에서 운영돼 왔다. 그러나 복합쇼핑몰은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표준계약서가 마련돼 있지 않아 불공정 피해 사례가 증가해 왔다. 실제 유통사의 신규 점포 출점은 스타필드와 롯데몰 등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면세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경제계가 시장 규제에 중점을 둔 주요입법현안에 대해 신중을 기해달라는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했다.3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주요 입법현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담은 상의리포트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대한상의는 리포트를 통해 상법, 공정거래법, 복합쇼핑몰 관련 규제 등의 3개 법안에 신중한 검토를 건의했다.또 금융혁신지원특별법, 행정규제기본법 등 규제혁신법과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선을 위한 최저임금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3개 법안은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상의리포트는 주요 경제현안과 입법안에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는 돌파구로 규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 같은 요구에 문재인 정부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무회의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규제에 발목이 잡혀 신기술과 신산업이 싹도 피지 못하고 사라지는 일이 없어야한다”며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문 정부의 규제혁신 5법 등 혁신 노력은 일부 정치권의 반대에 부딪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에서는 각 산업군별 ‘손톱 밑 가시’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점검한다. [편집자 주] [시사위크=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