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10일 담화를 내고 한미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날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이하 연합훈련) 사전훈련 개시일이다. 김 부부장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선제타격능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담화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눈길을 끈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내외의 한결 같은 규탄과 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한국)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오는 16일 예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한미연합훈련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면서 시끌시끌하다.지도부는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연판장을 돌리며 연기론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남북 간 통신선이 복구된 상황에서 남북·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연판장은 설훈 의원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지난 4일 오후까지 60여명의 범여권 의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설훈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월 시행될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축소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국방부는 아직 훈련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에서 대표적인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간주해 그간 지속적으로 중단을 요구해온 바 있다.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은 현재까지는 훈련시기라든지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서는 지금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부 대변인은 “우리가 훈련할 때는 기본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라든지 전투준비 태세 유지라든지 전작권 전환 여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한미연합훈련 시행을 두고 “위기의 3월을 택했다"며 “(남북관계에)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개인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8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전쟁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감히 엄중한 도전장을 간도 크게 내민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번 연습의 성격이 연례적이고 방어적이며 실기동이 없이 규모와 내용을 대폭 축소한 컴퓨터 모의방식의 지휘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끝나가는 가운데,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했다. 이례적으로 약식 기자회견을 연 비건 특별대표는 “미국과 북한은 더 나은 길로 나아갈 능력이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음을 분명히 밝혔다.16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화’를 강조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고 비건 특별대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이라는 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곧 만나자”라고 언급,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미연합 공중훈련 연기로 북미 실무협상 계기가 마련된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이(김정은 위원장) 있어야할 곳에 당신을 데려다 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빨리 행동하고, 거래를 성사시키자. 곧 보자”고 적었다. 아울러 북한의 논평을 인용하며 자신의 대선 경쟁자
북한 외무성이 14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아울러 거듭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시한을 ‘연말’로 강조하며, 미국 측의 변화를 촉구했다. 미국 측은 북한과의 협상이 도움이 된다면 한미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며 달래기에 나선 형국이다. 북한 외무성은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이 계획하고 있는 합동군사연습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피할 수 없이 격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된다는데 대하여 명백히 정의하고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시해왔다”며 “예민한 시기에 반공화국적대적군사연습을 강행하기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20일 한국을 방문한다. 북한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방한한 만큼 북한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청와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21일 카운터 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수석대표 협의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의 의제설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간 대화가 가동이 되어야 될 시점”이라며 “북미 간 대화와 연계돼 남북 간 대화 역시 긴밀하게 연계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NSC회의를 주재하고 을지태극연습의 출범배경과 의미를 설명했다. 을지태극연습은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을지연습과 태극연습을 통합해 민관군 합동연습으로 개편, 올해 처음 실시되는 연습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을지태극연습은 지난 2년간 크게 달라진 한반도 정세변화와 포괄안보로 안보패러다임이 확장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새롭게 개발됐다”며 “대규모 복합위기상황에 대처하는 국가위기대응 연습을 더했고, 전시대비 연습도 우리 군이 단독으로 해오던 태극연습과 연계하여 국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가 25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지난해 남북 간 대화국면이 시작된 이후 북한이 공식적으로 우리 당국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나온 성명이어서 주목된다.조평통은 “남조선당국은 민족의 지향과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기대를 외면한 채 과거의 체질화된 도벌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북남관계를 판문점선언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가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장난질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며 이 같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임 이후 외교안보 분야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한미연합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폐지된 것에 대해 정부가 즉각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황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 근간인 연합방위 전력을 무너뜨리는 최악의 안보 무장해제 조치"라며 "정부는 이제라도 대미 협상에 나서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엄중한 위기 상황을 풀기 위한 노력은커녕 이 정부는 장관들끼리 전화 한 통화로 한미연합 훈련을 중단했다"며 "작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