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건설이 검단신도시와 운정신도시 분양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사진은 파주 운정 대방노블랜드 조감도./ 대방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대방건설의 반등이 멀어지고 있다. 3기 신도시의 여파로 검단신도시에 이어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도 미분양을 기록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검단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부진한 분양 성적을 거뒀다. 두 지역 모두 2기 신도시로, 3기 신도시의 ‘역풍’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방건설은 지난 4월 ‘검단신도시 대방노블랜드’ 분양에 있어 1,274세대 중 87세만이 관심을 보여 미분양률 93%를 기록했고,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파주 운정3구역 ‘대방노블랜드’ 1·2순위 일반공급 청약에 있어 84㎡C형, 107㎡A형, 109㎡B형 등의 타입에서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미분양은 2기 신도시 지역에 국한되지 않았다. 대방건설은 지난 1월 경기 화성시에 ‘화성송산 그린시티 대방노블랜드 5·6차’ 967가구 모집에 나섰지만 411세대 신청에 그쳤다. 3월에는 대구 국가산단 지역에 ‘대구국가산단 대방노블랜드’ 853세대를 공급했지만, 505세대 신청에 그쳤다.

이에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거둔 대방건설의 반등이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방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950억원, 당기순이익 1,0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 16% 줄어든 실적이다.

업계에서는 대방건설이 기존 계약자와의 갈등을 빚더라도 분양가를 더욱 낮춰 미분양 물량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낮은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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