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 다음주 전격 공개
이용자 커뮤니티 기능 강화… 리니지2M 시작으로 신작 연동 예정
시사위크|판교=송가영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을 다음주 전격 공개한다. 앞으로 출시될 신작들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엔씨가 오는 25일 오후 12시 퍼플 사전다운로드를 실시한다. 베타 서비스 시작일은 엔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출시되는 오는 27일이다.
퍼플은 강력한 보안과 편의 기능,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최적화된 최상의 그래픽 성능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고 게임 접속 여부와 상관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 가능한 게임 데이터 연동 메신저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최신 모바일 기기 해상도보다 높은 4K급의 해상도를 지원하고 시야거리 또한 최대 200% 증가해 리니지2M 월드를 체험할 수 있다. 180여종 클래스의 무기, 갑옷 장식 등 수준 높은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현호 플랫폼사업센터장은 “서비스를 개발할 때 현존하는 디바이스 이상 수준으로 개발했다”며 “PC가 모바일보다 스펙이 높아 구동이 가능한 것이고 서비스가 출시되면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스펙에 따라 해상도는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보드, 마우스에 최적화된 조작 시스템을 제공해 빠르고 민첩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입력 지연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멀티 터치 입력도 원활하게 지원한다.
이 조작시스템은 리니지2M 게임 내 콘텐츠를 플레이하는데 최적화돼 있어 급박한 전투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조작이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언제든지 키세팅이 가능하고 필요한대로 커스텀도 가능하다.
김훈 퍼플개발실장은 “컨트롤은 모든 게이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퍼플에서는 인플렉이 없고 멀티터치 가능하도록했고 리니지2M에 최적화된 조작시스템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게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한 커뮤니티도 강점이다. 타 메신저에서 경험했던 기본 기능과 리니지2M 게임 전체 채팅과 연동된 서버 채팅, 혈맹 가입 시 자동으로 생성 및 참여되는 혈맹 채팅, 크로스 플레이를 고려한 보이스 채팅, 게임 상황 푸시 알림 등의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엔씨는 이용자들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자신이 플레이하는 화면을 공유하고 스트리밍 영상을 시청하다 파티원으로 레이드 현장에 합류하는 등 색다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퍼플에 다양한 기능들을 단계별로 추가할 예정이다.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게임 플레이 화면을 여러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도 선보인다. 다만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은 27일부터 시작되는 베타 서비스에는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다.
후원 기능도 추가되지 않을 예정이다. 후원 기능에 따른 부정적 이슈들을 최대한 피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센터장은 “동시송출은 당연히 지원하고 있지만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통한 후원 기능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 기능에 대한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 내부의 판단이고 만약 게임이 재밌어 지는데 도움이 되는 지원은 추진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용자들에게 크로스 플레이를 통한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별다른 수익모델이나 BM은 구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과 PC 이외의 플랫폼 연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선 다른 플랫폼의 신작이 나와봐야 알 것 같다”며 “내부적으로는 여러 플랫폼과 연동을 가정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퍼플 서비스는 소통을 할 때 번거로움 없이 보이스 채팅을 이용하고 혈맹원, 친구들과 공유한 라이브 스트리밍이 장점인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는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다른 지식재산권(IP)까지 퍼플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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