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국내 대형 게임사 3N중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흥행과 기존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견조한 성장으로 4분기에 최대 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증권가는 국내 대형 게임사 3N중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흥행과 기존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견조한 성장으로 4분기에 최대 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가 나오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넥슨, 넷마블을 포함한 국내 대형 게임사 3N 중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영향으로 엔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844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9,790억원으로 전망된다. 

엔씨의 4분기 실적이 높게 전망되는 이유는 리니지2M의 영향이 크다. 현재 리니지2M의 일평균 매출은 약 3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현재도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리니지2M의 출시에도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높은 성적까지 반영하면 영업이익이 1조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치도 내놨다. 

리니지2M의 출시에도 리니지M은 트래픽, 매출 등 다방면에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양대마켓 매출 순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지난해 하반기 신작이 부재했고 넥슨은 모바일 MMORPG ‘V4’로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신작의 흥행 부진을 메우는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넥슨의 경우 V4의 흥행이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경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면서 엔씨가 올해 4분기를 비롯해 내년 1분기까지 3N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압도적으로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M 출시에 따른 리니지M 카니발리제이션, 과금 유도 등으로 실적이 밑돌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서비스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반기중으로 블레이드앤소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까지 나온다면 상반기를 비롯해 3분기에도 높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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