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종규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실적과 재무구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1조112억원 △영업이익 1,601억원 △당기순이익 1,15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5.8%로, 전년 동기 9.6% 대비 6.2p% 상승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누적 실적은 △매출액 4조2,111억원 △영업이익 5,484억원 △당기순이익 4,256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영업이익률 13%를 기록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

이번 4분기 매출은 대형 사업지인 ‘대전 아이파크 시티’,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등 주요 사업지의 본격적 매출 성장에서 기인했으며 영업이익은 주택사업에서의 이익률 상승과 외주 현장의 원가율 개선으로 대폭 상승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기준 현금성 자산 1조53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부채비율 또한 96.9%로 전년 163.9% 대비 67%p 감소하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 신규사업 투자에도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했다. 여기에 도시재생과 민수사업 분야에서 2조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며 성장성을 확보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펀더멘털을 토대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에서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 또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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