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설 연휴 귀성길을 대비한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SK텔레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통신 3사가 설 연휴 꽉 막히는 도로 위에서 내비게이션 등 이용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22일 귀성·귀경길에 사용 가능한 V2X(차량사물통신)기술 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V2X는 차량이 유·무선망을 통해 다른 차량, 모바일, 도로 등의 사물과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내비게이션 앱 ‘T맵’은 V2X기술을 통해 T맵 사용 차량 간의 급제동을 안내한다. 앞서가는 T맵 차량이 급제동할 경우 근방의 T맵 이용 차량(최대 1km)에 일제히 경고 문구를 띄워 운전자에게 급제동 사실을 알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맵의 급제동 안내는 뒤따르는 T맵 이용 운전자가 전방 상황이 보이지 않더라도 경고에 따라 서서히 속력을 줄여 추돌을 방지할 수 있다”며 “차량 정체가 많은 귀성길이나 귀경길 안전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은 차량 정체가 심한 구간에서 빠른 사고차량 조치를 위해 ‘응급차량 안내’도 제공한다. 응급상황 발생 시 소방차나 구급차가 출동할 경우 운행하는 차량에 이를 알려줘 출동 경로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이종호 Mobility사업단장은 “SK텔레콤은 18년간의 T맵 서비스 제공 경험과 월 1250만 이용자가 활용한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빠른 길을 안내해 왔다”며, “지난해 5G 상용화 후 첫 설 명절을 맞아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강화로 이용자의 안전운전을 돕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을 적용한 내비게이션 서비스 ‘원내비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를 선보인다. 

원내비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은 KT가 보유한 특허기술로 AI를 활용해 미래 교통상황의 예측 정확성을 높인다. 과거 교통상황을 축적한 빅데이터와 현재 교통상황을 결합해 분석한 후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사고 발생 시엔 정체 여파가 주변 도로에 미치는 정도를 분석해 예측하고 최적의 우회도로를 추천한다.

KT 관계자는 “원내비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가오는 설 연휴 귀성·귀경길 최적 경로 및 목적지에 따른 최적 출발 시간대를 안내할 예정”이라며 “이번 설 연휴에도 가족, 지인들과 현재 위치 및 목적지 도착 예정 시간을 공유함으로써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최강림 상무는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함으로써 고객 편의와 안전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C-ITS(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 실증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원내비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연계하는 등 고도화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U+카카오내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U+카카오내비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1분 단위의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를 제공한다. 머신러닝 기술도 적용해 보다 정확한 예상 소요 시간을 알려준다.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U+카카오내비의 미래 운행 정보 기능은 최대 1년까지 미래 특정 시점의 교통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막히는 귀성길의 지루함을 덜어줄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모바일 IPTV인 ‘U+모바일tv’에서 57편의 설 특집 영화를 최대 60% 할인 제공한다. LG유플러스 모바일 IPTV U+모바일tv에서는 오는 23일부터 57편의 영화를 설 특집으로 최대 60% 할인 제공한다. 미리 콘텐츠를 내려받으면 막히는 고속도로, 비행기 안에서도 콘텐츠 시청 유효기간 동안은 데이터 걱정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