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와 대구경북경영주협의회가 준비한 위생키트. / GS리테일
GS25와 대구경북경영주협의회가 준비한 위생키트. / GS리테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가맹점들을 돕기 위해 가맹 본사가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경영주를 위해 안전 확보 및 점포 운영을 위한 특별 지원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점포 휴점으로 발생한 기본적인 손실 지원 뿐 아니라, 코로나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매출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휴점 점포에 대한 긴급 판촉 예산을 편성해 긴급 지원한다.

당일 판매하지 못한 도시락, 김밥, 과일 등 신선상품에 대해 당일과 그 다음날까지 특별 폐기 지원도 실시한다. 또 마스크 구입이 원활하지 않은 대구 및 경북지역을 대상으로 24일부터 긴급 확보한 마스크 물량 30만개를 우선 공급해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는 외식가도 가맹점주 지원에 나선다.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 본사 명륜당은 전국 522개 가맹점에 총 23억원에 달하는 한 달 월세 전액을 지원했다. 가맹점 최고 월세 지원금이 1,690만원에 달하는 곳도 이번 지원에 포함됐으며, 상대적으로 월세가 저렴한 매장은 추가 지급을 통해 최소 300만원 월세를 지원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전국 가맹점을 ‘확진·심각·주의’ 3단계로 나누어 단계별로 본사 차원의 지원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으로 확인된 가맹점의 경우 ‘확진’으로 분류해 자발적 휴점과 추가 방역을 한다. 매출 피해를 위로하는 차원으로 소정의 격려금 및 물품 대금을 지원한다.

‘심각’ 단계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한 지역에서 영업 중인 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며 소정의 물품 대금을 지원한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상태다. 대부분 가맹점은 ‘주의’ 단계로 분류된다. 본사 차원에서 위생관련 예방 점검을 철저히 지원하는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국 단위로 확산됨에 따라 가맹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단계별 지원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맘스터치와 가맹점이 모두 힘을 모아 사회적·경제적 위기를 극복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