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0 09:52
열린민주당, ‘친문·친조국’ 전진배치… 주진형 자격 논란
열린민주당, ‘친문·친조국’ 전진배치… 주진형 자격 논란
  • 김희원 기자
  • 승인 2020.03.24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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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이근식 대표와 정봉주, 손혜원 등 최고위원, 비례후보 경선참가자들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비례후보 추천 경선 참가자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열린민주당 이근식 대표와 정봉주, 손혜원 등 최고위원, 비례후보 경선 참가자들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비례후보 추천 경선 참가자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이 친문(친문재인)‧친조국 성향 비례 후보를 전진 배치했지만, 일부 후보가 논란이 되면서 후보군 최종 확정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열린공천선거인단 3만1,864명 투표(50%)와 당원 2만5,636명 투표(50%)를 거쳐 후보 순번을 잠정 결정했다.

홀수 번호는 여성 몫, 짝수 번호는 남성 몫이다. 김진애 전 의원(1번),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2번), 교사 출신 강민정 씨(3번),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4번) 등이 상위 순번을 받았다.

또 5번은 허숙정 전 육군 중위, 6번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7번은 한지양 노무사, 8번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9번은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10번에는 방송인 김성회 씨가 배치됐다.

11번은 교육 전문가 변옥경 씨, 12번은 서정성 광주시 남구의사회 회장, 13번은 정윤희 도서관위원회 위원, 14번은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15번은 국령애 사회적기업 다산명가 대표, 16번은 황명필 울산지역 노사모 활동가가 받았다.

17번은 피아니스트 김정선 씨, 18번은 조대진 변호사, 19번은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20번은 김종숙 사회복지법인 곰두리재단 용인시 대표로 결정됐다.

열린민주당은 이 같은 후보 명단을 이날 중앙위원회 인준을 거쳐 오후 8시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4차례 미뤄진 끝에 결국 불발됐다.

이날 중앙위원회에서는 비례 후보 6번을 받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음주운전 전력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면서 파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12번을 받은 서정성 회장 측 중앙위원들은 중앙위에서 순위를 재조정하는 투표를 하자는 주장을 하면서 주진형 전 사장의 후보 자격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민주당이 지난 23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주 전 사장의 소개 영상에 따르면 그는 ‘문제가 될 만한 개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2008년인가에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를 받았다"며 "2008, 2007년 그 사이다. 그게 한 번 있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신의 아들에 대해서는 “아들이 외국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자인데 15살 정도에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며 “지금 미국에서 미국 사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딸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녔고 졸업 후 잠깐 같이 살고 싶다고 해서 한국에 들어왔는데 아무런 연고도 없어서 당시 제 친구인 박선숙 의원에게 ‘턴 자리가 혹시 비어있느냐’라고 얘기했는데 마침 비어있다고 해서 국회 인턴으로 재직 중”이라며 “내 딸이 인턴 취직하는 게 반칙이냐고 했더니 (박 의원이) ‘반칙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열린민주당은 아직 다음 중앙위 일정을 잡지 못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순위 확정을 위한 전당원 투표를 실시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앙위가 파행되자 손혜원 의원은 비례 후보 명단을 지켜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에 목말라하는 국민들이 나서서 저를 위로하며 때로는 압박하며 오늘 여기까지 왔다”며 “그 결과 열린민주당의 보석 같은 스무명 후보가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여러분들께서 잡은 제 손을 놓아버리지만 않는다면 국민들께서 뽑고 정한 후보와 순위를 지켜내겠다”며 “모두 다 국민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 치열하게 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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