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진행된 대우건설의 자회사 합병계약서 체결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지홍근 대우에스티 대표, 윤우규 푸르지오서비스 대표, 장복수 대우파워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진행된 대우건설의 자회사 합병계약서 체결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지홍근 대우에스티 대표, 윤우규 푸르지오서비스 대표, 장복수 대우파워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대우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대우건설이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싣고 있다. 자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3개 자회사를 통합한 법인을 출범한 데 이어 드론 전문기업에 지분 투자를 감행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했다.

우선 대우건설은 국내 자회사 통합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서비스㈜, 대우에스티, 대우파워㈜ 등 3개의 자회사를 합병해 새로운 통합법인을 출범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자회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합병은 대우에스티가 푸르지오서비스㈜와 대우파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통합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며 향후 회사의 성장에 따라 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경영관리 부문 △자산개발 부문 △AS 부문 △발전 부문 △Steel사업 부문 △생산관리 부문 등 총 6개 부문 22개 팀으로 운영된다. 향후 주주총회와 합병등기를 거쳐 오는 6월 1일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총 6개의 자회사 중 3개사를 합병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자회사의 매출 증대 및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통합법인은 통합 시너지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전체 지분의 30%를 투자해 신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했다. 아스트로엑스는 전세계 13개국에 딜러사를 보유하며 해외 판로를 확보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대우건설이 지난해 신성장 동력을 위해 론칭한 프로그램 B.T.S (Build Together Startups) 프로그램의 1호 투자 대상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지분투자가 신사업·신시장 개척을 통해 벨류체인을 확장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아스트로엑스와의 제휴로 드론 사업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양사는 보유한 기술을 토대로 산업용 드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연계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모델 개발할 계획이다”며 “뉴비전과 중장기 전략에 따라 불투명한 국내외 건설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회사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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