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정의당이 12일 새 원내대표 및 수석부대표 등을 선출하며 본격 개원준비에 나선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1차 당선자 총회를 진행한 뒤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정의당은 지난 4‧15 총선 결과 총 6석을 확보했다. 지역구에서는 심상정 대표, 비례대표로 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 당선인이 국회에 입성했다.

이날 신임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6명의 당선인의 추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인원이 적은만큼 충분한 합의를 통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의당은 이날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수석부대표 등도 선출한다.

유력한 후보로는 강은미‧배진교 당선인이 거론되고 있다. 심 대표를 제외한 당선인들이 정치 신인에 가까운 상황에서 경험이 많은 두 인물로 좁혀졌다는 게 정의당 측 설명이다.

강‧배 당선인 모두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강 당선인은 10년간 일한 회사에서 출산휴가‧육아휴직 등의 문제로 부당해고를 당한 뒤 복직투쟁을 통해 복직에 성공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후 민주노동당에 입당해 정치인 생활을 시작하며 2006년 광주 서구의원, 2010년 광주시의원을 거쳐 정의당 부대표를 역임했다. 

배 당선인은 정의당 당선인들 중 가장 연장자로 구청장 출신이다. 그는 1992년 노동운동을 위해 인천 남동공업단지 부품 공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에 입문한 이후 민주노동당 남동구을 지역위원장,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인천 남동구청장 등을 역임한 뒤 정의당 비례 순번 4번으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다. 정의당이 총선 실패를 자인한 만큼 당의 정체성과 분위기 쇄신 등을 위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의당은 오는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의 방향성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도당 연석회의 등을 통한 총선 평가 및 분석을 전국위에서 논의, 당의 혁신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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