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로봇배달 룸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로봇배달 룸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개발한 배달로봇이 호텔 룸서비스에 투입된다. 로봇시대가 더욱 빠르게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모습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호텔 ‘H AVENUE’ 건대점에서 ‘로봇배달 룸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배달의민족 앱으로 객실 내에 비치된 QR코드를 찍으면 주문 가능한 음식 메뉴나 용품을 확인해 선택 및 결제할 수 있다. 그러면 잠시 후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문 앞에 도착해 전화를 건다.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면 원하는 음식 또는 용품을 문 앞에서 받아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호텔에게도 무척 유용하다. 우선, 주문은 물론 전달까지 사람이 직접 해야 했지만 이제는 앱과 배달로봇이 알아서 해준다. 체크아웃 과정에서 일일이 확인 및 추가 결제할 필요도 없다. 이는 호텔의 서비스 품질 향상 및 부가매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제한적이었던 객실 미니바 및 룸서비스 품목을 확대시킬 것으로도 기대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로봇배달 룸서비스를 비롯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며 로봇시대를 열어젖히고 있다. 아파트 및 오피스를 누비는 배달로봇은 시범운영을 넘어 본격적인 상용화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음식점 내에서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주는 서빙로봇도 운영이 확대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김요섭 로봇사업실장은 “호텔 이용객들이 배민 앱 하나로 주문부터 결제, 배달까지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배달 로봇의 활용 분야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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