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첫 실적을 공개한 카카오게임즈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2월 출시할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과 모바일 MMORPG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으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
상장 후 첫 실적을 공개한 카카오게임즈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2월 출시할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과 모바일 MMORPG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으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연말 선보일 PC온라인 신작 ‘엘리온’과 오는 2021년에 선보일 모바일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으로 기세를 이어가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21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모바일 게임이 역할을 했다. 지난 7월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 테일즈’가 전세계 230여개국에서 전체 누적 가입자수 5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잡으며 매출을 견인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은 해외 게임 시장에서의 성장으로 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와 신사업 매출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7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분위기를 잇기 위해 오는 12월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을 출시한다. 검은사막 등 기존의 PC온라인 MMORPG를 서비스하며 쌓아온 운영력 등을 기반으로 흥행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내년에는 모바일 MMORPG 신작 오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딘은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함께 사용한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바탕으로 하며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과 시나리오를 담았다. 

현재 오딘은 카카오게임즈 내부에서 완성도, 그래픽 퀄리티 등 다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올해 지스타 참가를 결정한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해 이용자들과 게임 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PC온라인 게임이자 바이투플레이를 채택한 엘리온의 경우 모바일 게임만큼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엘리온은 지식재산권(IP) 확장이 가능하고 모바일, 콘솔 등 멀티플랫폼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 성장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출시 초반 운영 방식에 따라 상승세가 좌우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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