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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코로나 3차 유행 불구 '장외투쟁' 거론한 까닭
홍준표, 코로나 3차 유행 불구 '장외투쟁' 거론한 까닭
  • 정호영 기자
  • 승인 2020.11.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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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4일 “서민의 유리지갑까지 탈탈 터는 정권에 국민들이 조세 저항을 하지 않고 참고 있을지 의문”이라며 광화문 장외투쟁을 거론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납부 대상이 폭증한 점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정부 견제에 난항을 겪는 점을 겨냥한 셈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렴주구(苛斂誅求) 폭정이 언제까지 갈까. 조선이 망한 것은 삼정문란(三政紊亂)으로 민란이 일어나 통치구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날(23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대폭 오른 공시가를 반영한 종합부동산세가 전 국민에 고지됐다. 공시가 인상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90%)으로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늘고 부동산세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전 대표는 국민의힘을 정조준해 “2중대로 전락해버린 무기력한 야당에 기대하기는 난망하다”며 “코로나 협박에도 불구하고 다시 우리는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야 하는 걸까”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장외투쟁을 언급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재확산 사태로 국민적 우려가 거세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최근 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이제 국회를 버려야 할 때가 다가오는 듯하다”며 “공수처법 개정안이 민주당 폭거로 날치기 통과되는 순간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제1야당이 너무나 무기력하고 존재감이 없다는 원성이 자자하다”며 “당의 노선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