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5 10:59
[SKT 조직개편] “AI빅테크·마케팅 힘 싣는다”
[SKT 조직개편] “AI빅테크·마케팅 힘 싣는다”
  • 박설민 기자
  • 승인 2020.12.04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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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3일 AI빅테크∙마케팅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2021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사진)은 이번 SK그룹 전체 인사·조직 개편에 따라 SK텔레콤 사장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부회장직까지 겸하게 됐다./ SK텔레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SK텔레콤이 3일 2021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에 핵심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들을 과감히 AI 중심으로 재편,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SK텔레콤의 ‘탈통신’ 기조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AI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 조직명이 변경된다. AI&CO는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Agent’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SK ICT 패밀리 회사들의 모든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연구개발 담당 조직 ‘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C(모바일엣지컴퓨팅) 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는 4대 Product 컴퍼니로 개편됐다. 이를 통해 최근 ‘AI 1등 국가’ 실현을 목표로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사피온)’을 지속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막중한 역할도 맡는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트렌스포메이션 센터’는 전사 클라우드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MNO(이동통신) 사업부’는 9개 핵심 사업·Product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크게 재편됐다. 9개 컴퍼니는 모바일, 구독형상품, MR(혼합현실)서비스, 클라우드, 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로 모두 조직명에 CO(Company)가 붙는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MNO 사업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언택트 CP(Camp)’를 신설했으며, 효율적인 5G 인프라 투자 및 운용을 위해 별도 조직이었던 ‘ICT 인프라 센터’도 MNO사업부 산하로 이동됐다.

‘Corp(코퍼레이트)센터’는 내년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SK텔레콤은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굵직한 사업 제휴를 성사한 바 있다.
 
Corp센터는 산하에 ‘IPO추진담당’ 등을 신설해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해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지원한다. 또한 ‘ESG혁신그룹’을 통해 SK ICT 패밀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21년 임원인사에서 기존의 주요 임원을 그대로 중용하면서 △최소정 구독미디어담당 겸 드림어스컴퍼니 전략그룹장 △이관우 Cloud Application 그룹장 △홍승태 RPA 추진담당 △김태완 전략제휴담당 △권영상 정책협력실장 △이규식 Competency그룹장 △이재환 T map Mobility Co. Mobility전략그룹장 △박승진 SK브로드밴드 서비스혁신그룹장 △김병무 SK인포섹 성장사업본부장 △안정은 11번가 Portal기획그룹장의 10명의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 이 중 최소정 전략그룹장과 안정은 기획그룹장 등 2명은 여성으로 SK그룹 내에서 여성 리더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핵심 사업과 Product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AI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스트 팬더믹 시대를 기회로 삼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문화 ‘Work Anywhere(어디서나 일한다)’를 정착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은 이번 SK그룹 전체 인사·조직 개편에 따라 SK텔레콤 사장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부회장직까지 겸하게 됐다. 5G, AI 등 국내외서 ICT분야 최고 전문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박정호 사장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분야를 얼마나 잘 이끌 수 있을지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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