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컴퍼니가 내년 한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루크 강 전 북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를 선임했다. /디즈니+ 홈페이지 갈무리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내년 한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루크 강 전 북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를 선임했다. /디즈니+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내년 한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 진출한다. 

디즈니는 내년 자사의 OTT 서비스 디즈니+의 출시를 앞두고 아시아 태평양(이하 아태) 지역 사장에 루크 강 전 북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를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등의 지역 사업을 관리한다. 

루크 강 아태 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를 포함한 △소비자 직접판매 사업 부문 △미디어 네트워크 △콘텐츠 세일즈 △스튜디오 사업 등 디즈니 파크를 제외한 관련 지역 비즈니스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그는 지난 2011년 디즈니 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바 있고 이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디즈니 컴퍼니 범중화권 수석부사장 겸 대표로 주요 전략 수립 및 조직 개편을 지휘했다. 

디즈니는 지난 10일(현지시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월트디즈니 투자자의 날’에서 디즈니+의 해외 출시 소식과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내년에 한국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한국이 국내외 OTT 기업들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 잡기 시작함에 따라 디즈니의 한국 OTT 시장 진출은 어느 정도 예상된 분위기다. 

코리안클릭이 지난 8월1부터 11월까지 집계한 모바일 OTT 월간활성자사용자수(MAU)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위는 넷플릭스로 연속 방문자가 700만명대였다.  또한 지난 10월 넷플릭스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유료가입자가 220만명 증가했는데 이 중 46%가 한국과 일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즈니는 내년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전개하면서 넷플릭스를 비롯해 △지상파와 SK텔레콤의 ‘웨이브’ △티빙 △왓챠 △시즌 등 국내외 OTT 기업들과 치열한 입지 다툼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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