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웹 검색 랭킹 알고리즘을 개선하면서 기존 포털의 역할 강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국내 1위 포털인 만큼 정확한 출처의 정보를 우선 노출해 이용자들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18일 웹 사이트 검색 랭킹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랭킹 알고리즘이란 이용자가 검색창에 입력하는 질의에 노출해야 하는 웹 문서 순위를 결정하는 절차‧방법을 의미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웹 검색을 통해 공식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구조적으로 정리된 웹 문서 △사이트 내 중요한 페이지에 적절하고 올바르게 링크가 걸린 웹 사이트 문서 △품질이 좋은 문서 등이 이전보다 검색 결과에 잘 노출되도록 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수시로 랭킹 알고리즘과 검색 노출 순위를 결정하는 요소인 ‘랭킹 시그널’을 변경해왔고 이번에는 ‘솔리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주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랭킹 시그널은 이용자가 입력하는 질의의 특징, 웹 문서 내용 및 품질, 웹 문서 출처에 해당하는 사이트 특징 등이 해당된다.
솔리드 프로젝트는 기술적으로 더 견고한 수집, 색인, 랭킹, 노출 알고리즘을 만들어 서비스적으로 더 높은 품질의 적합 문서를 검색 결과에 노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네이버는 향후에도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웹 검색 서비스를 다양하게 개편해왔다. 먼저 지난 2014년 ‘타우린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하고 신뢰할만한 웹 문서를 더 많이 보여주는 랭킹 시스템을 도입했다.
타우린 프로젝트 이후 이용자들이 더 다양한 웹 사이트를 이용하게 돼 100회 이상 클릭된 웹 사이트 수는 약 30% 증가했다. 기존 웹 문서 검색결과 중 상위 20여개 사이트의 수도 100여개로 확대됐고 외부 문서 활용량도 크게 늘어 정부기관 및 대학 웹 페이지의 클릭 비율은 약 80% 증가했다.
지난 2017년부터는 검색 의도에 맞는 양질의 웹 문서를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검색시스템을 만드는 ‘그리핀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인공지능(AI) 등 최신기술들을 활용해 웹 문서 검색을 보다 고도화하는 한편, 이용자가 웹 문서검색을 통해 공신력있는 정보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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