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올해 실적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난의 시기를 보냈던 호텔신라가 실적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호텔·면세사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1,85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올해부터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우선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9일 호텔신라에 대해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하면서 “1분기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7,60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영업이익은 53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면세와 호텔 전 부문의 손익 개선이 관찰되고, 비용구조 개선 및 프로모션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기업으로 호텔신라를 꼽았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11일 호텔신라에 대해 “1분기부터 흑자 전환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글로벌 여행이 재개되지 않는 한 실적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백신 접종률 상승과 코로나19 완화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정부에서는 상반기 1,2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는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글로벌 여행과 호텔신라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호텔신라의 높은 면세점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실적 가시성은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세계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19 백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 오는 11월까지 전 국민의 70%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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