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타버스 기업 제페토가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제페토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이용자들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페토
국내 메타버스 기업 제페토가 해외 명품 브랜드들과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제페토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이용자들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페토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메타버스 기업 제페토가 해외 명품 브랜드들과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이용자들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페토는 글로벌 패션기업 LVMH그룹의 ‘디올’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메이크업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피터 필립스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앤이미지 디렉터가 제페토를 위해 제안한 이번 컬렉션은 총 9가지 메이크업 세트로 구성됐다. 

공개된 디올 컬렉션은 Z세대를 겨냥해 클래식한 메이크업룩부터 개성 강하고 화려한 메이크업룩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각 메이크업마다 모드 걸, 레인보우 라이너, 큐트999, 디올 키스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제페토와 명품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구찌’와 협업해 60여종의 △의상 △신발 △가방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고 구찌의 이탈리아 피렌체 본사를 배경으로 한 가상 매장 ‘구찌 빌라’를 오픈하기도 했다.

디올, 구찌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외에도 현재 제페토에는 △나이키 △컨버스 △노스페이스 등 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향후에도 메타버스에 관심에 높은 브랜드들이 제페토와의 협업을 요청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자신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가상공간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유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겨냥한 브랜드의 마케팅 및 홍보 효과를 볼 수 있고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급부상하면서 브랜드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고 기존 시장 입지를 사수하기 위해 제페토도 Z세대들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들을 입점시키기 위한 협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업계에서는 내놓는다.

특히 현실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고가의 명품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명품 브랜드들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추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이용자들을 모으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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