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디지털 휴먼 개발사 '온마인드'를 인수한 넵튠이 이번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맘모식스'를 인수했다. 빠르게 변하는 비대면 플랫폼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넵튠
지난해 디지털 휴먼 개발사 '온마인드'를 인수한 넵튠이 이번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맘모식스'를 인수했다. 빠르게 변하는 비대면 플랫폼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넵튠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넵튠이 이번에는 메타버스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플랫폼 생태계와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넵튠은 가상현실(VR)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맘모식스’의 지분 55.7%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메타버스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진 공간을 의미한다.

맘모식스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된 VR 콘텐츠 개발사로 어떤 VR 기기로도 접속 가능한 크로스 플랫픔 특허 기술로 개발된 다중접속 소설 플랫폼 ‘갤럭시티’를 서비스하고 있다. 갤럭시티에서는 전세계 120개국에서 접속한 3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가상의 공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평균 90분 이상 체류하는 인기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글로벌 곳곳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한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 또한 △고공 체험 △축구 △야구 △서바이벌 등 다양한 미니 게임과 ‘동영상 함께 보기’ 기능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가상현실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최근 항공 안전 콘텐츠, 우주 유영 체험 등 교육용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기도 했고 세계 주요 관광 도시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선 넵튠의 행보에 대해 확장현실(XR)을 기반으로 하는 비대면 플랫폼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대응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확장현실이란 VR과 증강현실(AR)을 개별적으로 활용해 혼합적으로 활용한 기술을 의미하며 확장된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도 이에 속한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스태티스타는 올해 XR 시장 규모는 307억 달러(한화 약 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오는 2024년까지 2,969억 달러(한화 약 336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넵튠은 지난해 버츄얼 인플루언서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를 인수한 바 있다. 디지털 휴먼, 메타버스 플랫폼 등 국내외 IT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사업을 기반으로 넵튠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 성장동력으로 삼는데 힘을 실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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