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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남 연설 내내 윤석열 겨냥 “공정해야 한다”
이재명, 호남 연설 내내 윤석열 겨냥 “공정해야 한다”
  • 이선민 기자
  • 승인 2021.11.28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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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광주 광산구 송정5일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광주 광산구 송정5일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시사위크|광주=이선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 간 장흥, 순천, 여수, 광주 시민들을 만나 즉석에서 대화를 나누고 연설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공정해야한다. 규칙을 어기면 손해를 보게 해야한다. 규칙을 어기면 돈을 벌 수 없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광주 송정 5일 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난 이 후보는 “나쁜 짓 하고, 규칙을 어기고, 부정을 저지른 사람이 훨씬 더 잘 살고 있다”며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독립투사들도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 온몸 던진 사람들도 여전히 대우받지 못하고 어려움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 정의가 넘쳐나는 나라를 만들어야 된다”고 호소했다.

전날 오전 장흥 토요시장을 찾아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즉석에서 연설을 하면서도 “정치는 내 만족을 위해서, 누군가의 잘못을 찾아내서 침소봉대해서 처벌하고 보복하는 게 아니다”며 “국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들려면 실력이 있어야 한다. 국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이상한 스승님 찾아다니면서, 나라의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스로가 실력이 있고, 실천하고, 실적이 있는 ‘3실 후보’라고 불리고 있다며 윤 후보를 ‘3무 후보’라고 칭했다. 이 후보는 “국가책임자가 국정에 대해서 모르는 것은 범죄다. 국가 책임자가 무능한 것도 범죄다”며 “마지막으로 무당 안된다. 무식, 무능, 무당 이 3무는 죄악이다. 그냥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진 농민과 만나는 일정에서도 농민수당 관련 대화 말미에 “행정을 하면서 가장 아까운 것이 무슨 나라에 부정부패가 이렇게 많은가 하는 것”이라며 “누가 통계를 냈는데 배임·횡령을 300억 이상을 하면 집행유예 확률이 높아지고, 금액이 적을수록 실형을 받을 확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최고책임자인 경찰, 법원, 공정거래위원회들이 죄를 지어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의혹도 언급하며 “토지 개발도 누군가 정치권과 손잡고 허가만 받으면 돈 한 푼 안들이고 몇백억을 번다. 그래서 공공개발해서 환수하자고 했더니 죽어라고 막아놓고 이제와서는 나보고 책임지라고 하는데 그거 누구냐”고 반문했다가 한 농민으로부터 ‘국짐당’이라는 대답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수 포차거리를 방문해 모여든 시민들로 인해 지나가지 못한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시사위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수 포차거리를 방문해 모여든 시민들로 인해 지나가지 못한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시사위크

저녁 늦은 시간 순천 패션의 거리에 도착한 이 후보는 “대통령 되시면 윤석열 박살 좀 내달라”는 한 시민의 말에 “제가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가 윤석열을 박살낼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며 복수를 할 시간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런데 죄를 지어도 처벌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 큰 죄를 지을수록 처벌이 약하고 더 큰 죄를 지으면 아예 처벌되지 않는다. 이런 비정상적인 나라 누가 만들었으냐” 며 “검찰이 만든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이 정치적으로 미우면 없는 죄 뒤집어 씌워서 재판에 회부해 몇 년씩 고생시키고 변호사비로 집 한 채 값에 해당되는 2억5,000만원 씩이나 내게 만들었다. 그랬더니 무슨 수십억이나 변호사비 냈을 거라고 음해하고 공격하고 이런 집단이 이 나라 책임질 수 있겠느냐”며 “공정해야 한다. 규칙을 어기면 손해 보게 해야 한다. 규칙을 어겨서는 돈 벌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6일부터 세 번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투어로 전남을 찾아 시민들과의 만남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복되는 이 후보의 메시지에 시민들 역시 국민의힘을 ‘국민의짐’이라고 표현하며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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