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월 10일 오전 전남 화순군 도곡면 고(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에서 차남 홍기훈 전 의원과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월 10일 오전 전남 화순군 도곡면 고(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에서 차남 홍기훈 전 의원과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방역수칙 무시가 일상이다”며 “온 나라가 코로나로 일상을 저당 잡힌 채 살아가고 있는데 본인은 예외라며 가볍게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일 “코로나 상황 악화로 온 국민의 시름이 깊어가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의 노마스크 민폐가 계속되고 있다”며 “신고된 것만 엿새에 한 번꼴이다. 방역 당국이 수차례 방역지침 준수를 촉구했지만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대위가 전한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신고 현황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 9월부터 이번 달 10일까지 약 2달 동안 무려 8번의 마스크 미착용으로 신고됐다.

이 대변인은 “당국이 5차례나 방역 수칙 준수를 촉구했는데도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윤 후보는 9월 17일 포항 죽도시장에서 마스크를 미착용, 중대본의 시정 요구를 받았다. 10월 부산 동래시장, 국민의힘 김천 당협, 부산개인택시조합,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을) 당협,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도 5차례나 마스크를 벗었다”고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이어 “방역 수칙 무시가 일상이다”며 “이번 달 2일 천안중앙시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당국이 방역 수칙 준수를 요구했다. 10일 홍남순 변호사 생가에서도 윤 후보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인 김건희 씨 역시 지난 6월 ‘노마스크’로 도심 상가를 활보하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며 “은둔 생활한다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 모습이 딱 걸린 것이다”고 윤 후보의 부인까지 방역수칙을 어긴 사례를 가지고 왔다.

이 대변인은 “윤 후보 부부는 온 나라가 코로나로 일상을 저당 잡힌 채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예외라며 가볍게 무시하는 격이다”며 “자질 불안에 더해 방역 불안까지 안겨줄거냐”고 물었다.

아울러 “대다수 국민이 공동체를 위해 모든 불편을 감수하고 방역 수칙을 지킨다. 모름지기 대선 후보라면 더더욱 예외일 수 없다. 오히려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입만 열면 자랑하는 26년 공직과 검사로서의 삶이 윤 후보 부부에게 법과 공정의 치외법권을 부여한 것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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