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가 16일 온라인 ‘국민추천 국가인재’ 플랫폼을 통해 국민이 직접 추천한 630여명 가운데 5인을 국가인재로 발표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직속 국가인재위원회가 16일 온라인 ‘국민추천 국가인재’ 플랫폼을 통해 국민이 직접 추천한 630여명 가운데 5인을 국가인재로 발표했다./뉴시스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선대위 중심 인재발굴에서 벗어나 국민들로부터 직접 추천받은 인재 630명 중 5인을 ‘국가인재’로 발표하고 대선 일정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국민추천 국가인재 플랫폼은 일반적인 서포터즈의 개념을 넘어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 활동을 원하는 국민들이 추천하는 것으로 기존의 선대위 중심의 인재발굴과는 다른 형태로 정당사상 최초로 이루어지는 인재추천 시스템이다.

이날 발표된 국가인재는 박승권(37세)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이선우(50세) 기술기업 그린테크 대표, 황서윤(39세) ㈜박피디와황배우 예비사회적기업 대표, 정예람(19세) 고등학생, 박성호(28세) 응급실 간호사 등이다.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박승권 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생 시절부터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도 장학생으로 의대에 진학해 취약계층을 돕는 의사가 되기 위해 직업환경의학과를 전공했다. 현재 ‘노동자의 건강권’을 챙기는 의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한 바도 있다.

이선우 씨는 과거 교통사고로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았으나, 장애를 딛고 15년째 견실한 기술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인물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Tech-Bridge에 선정되었다. 2014년부터 불우이웃돕기 성금, 이웃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형광 조끼 후원, 보안등 설치 등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뮤지컬배우 출신인 황서윤 씨는 2016년 암 진단 이후 동료 암 환우와 함께 암 투병기, 사연 등을 방송하는 팟캐스트 ‘내가 암이라니’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암 경험자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예비사회적기업 ‘박피디와황배우’를 설립해 암 극복 교육 프로그램과 뮤지컬, 토크콘서트 등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내년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정예람 군은 인천시 청소년참여위원회와 청소년 참여예산 추진단 등에서 활동하며 청소년 복지·권리·교육 정책 논의에 참여해왔다. “기성정치가 주목하지 않은 이슈를 새로운 시각으로 제안해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종합병원 응급실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박성호 씨는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간호업무 과중 문제, 신규 간호사들의 자살 문제, 남성 간호사로서 느끼는 어려움 등 3년차 간호사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백혜련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은 “이번에 국민이 직접 추천한 국가인재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온 위대한 국민들”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추천을 통해 이처럼 일상 속에서 희망을 일궈온 숨겨진 인재들을 계속해서 찾아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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