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금주 귀국…다음 주부터 본격 활동 개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후보자 직속 디지털대전환위원장으로 합류한다./뉴시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후보자 직속 디지털대전환위원장으로 합류한다./뉴시스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조기 귀국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 박 전 장관은 이번주 중 귀국해 본격적으로 이재명 대선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인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 박 전 장관을 후보자 직속 디지털대전환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중소기업·벤처업계 요구가 높았고, 당내에서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이 후보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박 전 장관의 선대위 참여 필요성에 깊이 공감해 디지털대전환위원장으로 임명하게 됐다”며 “디지털대전환위원회는 이 후보의 공식 1호 공약(디지털 대전환)을 이름으로 하는 위원회로, 박 전 장관은 앞으로 성장, 공정, 일자리 등 핵심 국가 비전을 직접 챙기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지난 9월부터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 고문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박 전 장관은 금주 중 귀국할 예정이며, 다음 주부터 당 공식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전 장관은 미국에서도 본인의 SNS를 통해 사시부활론 등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이 후보와 코드를 맞춰왔다. 또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에 맞서는 글과 함께 “허, 참. 적반하장. 보다 못해 꾹 참다가 한마디 올렸다”는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박 전 장관과 이 후보와 인연은 지난 2006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2007년 대선에서 박 전 장관은 당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총괄지원실장을, 이 후보는 정 후보의 비서실 부실장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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