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올해 1분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3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올해 1분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3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카카오페이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페이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적자를 털어내지 못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과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등 신사업을 발판 삼아 올해 2분기부터 반등하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오른 1,233억원,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임직원 수가 증가함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7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매출과 직결되는 서비스 거래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10%p 증가한 30%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오른 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51만 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보, 사용자 활동성 증가 등의 영향이 반영된 가운데 분기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직전 분기 대비 28% 감소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홀세일 사업 매출 감소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금융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기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직전 분기 대비 12% 감소한 5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말 기준 누적 가입자수는 3,788만명이며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156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98.9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분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폭이 둔화되고 있지만 올해 1분기 기준 지난 2018년 대비 471% 증가하며 누적 7,0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출범한 디지털 손보사를 통한 디지털 보험 사업, MTS 등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인 신사업을 발판 삼아 적자를 털어내는데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먼저 디지털 손보사를 통해 생활밀착형 보험 등을 통해 금융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키고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연계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인화 된 자산관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정식 출시한 MTS 사업 띄우기에도 나선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하반기 카카오톡의 소셜 기능 기반으로 △주식 선물하기 △카톡 안에서 주식거래 △신용 거래 서비스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의 해외 월렛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분기에는 코레일 온라인, 오프라인 테마파크 등 서비스 제공 브랜드를 확대한다.

또한 대학교 내 결제, 대학가 가맹점을 집중적으로 확대해 카카오페이 결제 존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독일, 싱가포르 등 신규 국가에 해외 오프라인 결제도 추가 론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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