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오른 1,58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올랐고 직전 분기 대비 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1% 오른 1조3,20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오른 1,587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성장세가 주춤세를 보였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오른 1,58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올랐고 직전 분기 대비 8% 감소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상승세를 보인 반면, 영업이익 성장세가 1%에 그친 데엔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건비 증가 등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1% 오른 1조3,20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플랫폼 매출은 8,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 분기 대비 3%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세를 보인 데인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고 직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4,61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감소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또한 올해 1분기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기존 커머스에 신규 서비스 지그재그, 그립 컴퍼니 등을 더한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오른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커머스 연간 통합 거래액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올해 카카오 내 다양한 커머스 서비스들간 시너지 창출, 광고와 커머스의 유기적인 상호작용 활성화를 통해 연간 통합 거래액 10조원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직전 분기 대비 13% 줄어든 1,140억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오르고 직전 분기 대비 22% 감소한 3,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7,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올랐지만 직전 분기 대비 2% 감소했다. 게임 매출은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직전 분기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고 직전 분기 대비 11% 감소한 2,458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국내 시장과 북미 시장에서 카카오페이지 원작 드라마 ‘사내맞선’ 등에 따른 플랫폼 거래액 상승과 일본 픽코마 신규 라인업 확대로 역대 최고 분기매출을 기록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8% 오른 2,405억원으로 집계됐다. 멜론 등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오른 2,044억원을 기록했고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오르고 직전 분기 대비 16% 감소한 750억원으로 집계됐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확장과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적극 하고 있어서 재무성과로 이어지기에는 시간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거래액을 빠르게 일정규모 수준으로 안착시키고 북미 법인들에 대한 조직을 정비해서 비용적 측면도 효율화하는 등 수익성에 대한 가이던스는 내년에 글로벌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정부의 정책 리스크에 대해서 남궁 대표는 “플랫폼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플랫폼 기업의 상생,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정책 동향 등을 주시하면서 그동안 카카오 공동체가 공정한 계약 체결을 준수하고 중소파트너들과 상생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듯이 앞으로도 공정거래를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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