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해온 네이버가 올해부터 새로운 근무제도를 시행한다. 국내 기업들이 재택근무와 기존 근무제 전환을 고심하는 가운데 네이버가 자율성을 강화한 근무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새로운 근무제 도입 바람이 일어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해온 네이버가 올해부터 새로운 근무제도를 시행한다. 국내 기업들이 재택근무와 기존 근무제 전환을 고심하는 가운데 네이버가 자율성을 강화한 근무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새로운 근무제 도입 바람이 일어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해온 네이버가 올해부터 새로운 근무제도를 시행한다. 국내 기업들이 재택근무와 기존 근무제 전환을 고심하는 가운데 네이버가 자율성을 강화한 근무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새로운 근무제 도입 바람이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는 4일 사무실 출근, 원격 근무 등 근무형태를 회사가 정하지 않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새로운 근무제인 ‘커넥티드 워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직원과 △이용자 △창작자 △중소상인 △사업 파트너 등이 긴밀히 연결돼 업무가 진행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네이버 직원들은 반기에 한 번씩 본인과 조직, 진행 중인 프로젝트 상황 등을 고려해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기반으로 하는 ‘타입 O’, 원격을 기반으로 하는 ‘타입 R’ 중 근무 형태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타입 R의 경우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공용 좌석을 지원할 예정이다.

팀워크 강화, 신규입사자의 빠른 적응, 협업을 위해 대면 미팅이 필수적인 경우 등 오프라인 대면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을 위한 가이드를 마련하는 등 개인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새로운 근무 제도를 시행하고 자사의 문화 공유, 팀워크를 통한 시너지 확대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재택근무 해제 등에 따른 근무제도 운영 방향에 대해 직원의 자율성 등을 위한 방안 마련을 고심해왔다. 이와 관련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밋업에서 “지난 2년간 재택근무를 하며 생산성, 업무 협업 등에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넷 기업에서 해야 할 협업, 시너지가 있기 때문에 이에 맞는 근무제를 설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재택근무와 기존 근무제도 전환을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가 기존과 다른 근무제도 도입을 공식 선언한 만큼 다른 국내 기업들도 새로운 근무제 도입 등에 속도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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