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설 연휴 기간 서울과 지방을 잇는 내륙노선 임시편을 추가로 공급한다.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리오프닝을 앞두고 자본 조달을 위해 영구채를 두 차례 연이어 발행했다. / 제주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제주항공 1분기 현금성자산 2,200억원 보유… 재무건전성 선제적 확보 목적

제주항공이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사모 영구채 790억원을 발행한다. 이번 영구채 발행은 재무건전성 선제적 확보를 위한 행보다.

제주항공은 지난 12일 63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1차로 발행했으며, 이어 26일 160억원 규모의 2차 영구채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구채 발행금리는 연 7.4%이며, 1년 뒤 스텝업 조건에 따라 연 12.4%까지 오른다. 이후 매년 1%p씩 금리가 인상된다.

제주항공은 올 1분기말 기준 2,200억원 이상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 상황(현금)은 충분하다면서도, 리오프닝을 앞둔 시점에서 연말 결손금 누적에 따른 부분자본잠식 우려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자본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년간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3,500억원 가량의 자본을 조달했는데, 올해에는 자본 확충 방안으로 채권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단기간 내에 세 번째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추진은 대주주 및 기존 주주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자본확충의 방안을 영구채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유동성 확보 및 재무건전성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지난해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약 2,066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12월에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1,500억원(운영자금 대출 1,200억원, 영구 전환사채 30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번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790억원의 추가 자금여력을 확보한 제주항공은 국제선 운항 정상화에 대비해 반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 영구채의 경우 신용등급을 받지 않아 ‘무등급’ 채권으로 발행된다. 통상 영구채 등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같은 발행인의 선순위 채권보다 상환순위가 후순위여서 등급이 1단계 이상 낮다. 일반 선순위 채권의 경우도 유효등급이 없는 경우 투자자를 찾기 매우 어려운데 비해 제주항공 무등급 영구채는 790억에 달하는 투자자를 확보하면서 발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채권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우량 회사채도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영구채 발행을 성공했다”며 “리오프닝과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이 최근 A330-300 3호기를 도입하면서 보유 항공기를 30대까지 확대했다. / 티웨이항공

◇ 티웨이항공, A330 3호기 도입 완료 ‘30대 기단 확보’

2010년 2대의 항공기로 항공사업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이 창사 12년 만에 보유 항공기 30대까지 성장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1일 A330-300 3호기(HL8500)를 인도받으며 올해 계획된 대형 항공기 3대 도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 3호기 도입에 따라 보잉 737-800 27대를 포함해 총 30대 규모의 기단을 구성했다. 

이번에 도입한 A330 3호기 역시 1, 2호기와 마찬가지로 총 347석(비즈니스 클래스 12석, 이코노미 클래스 335석) 규모로 운영된다.

티웨이항공은 3호기까지 도입을 완료한 A330 기종의 첫 국제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달 28일부터 인천∼싱가포르, 29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에 해당 기종을 투입해 공급석 확대에 기여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운수권을 확보하고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인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도 A330 기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내 A330 기재를 활용해 장거리 노선 취항도 준비 중이다. A330에는 화물도 20톤까지 탑재 가능해 티웨이항공은 여객은 물론 화물 운송 사업까지 강화하며 회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티웨이항공이 도입한 A330에 장착된 엔진은 성능강화형 엔진으로, 연료 효율성이 높아 연간 약 1,500톤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와 소음 저감 효과도 있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은 연료 효율성 강화를 위해 기내에 문서 대신 전자비행정보(EFB)를 도입하고, 항공기탑재 정비물품(FAK)을 최소화하는 등 연간 약 308톤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A330 기종 도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선을 확장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여행 편의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시즌별 수요에 맞는 탄력적인 기재 운용을 통해 고객 편의 제공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해외 관광객 유치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 인천공항공사·한국관광공사, 관광객 유치 및 관광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5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관광수요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외래 관광객 유치 및 환승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정부의 해외입국 관리체계 개편 및 국제선 운항 확대 등에 힘입어 국제선 항공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양 공사는 그 간 코로나19로 침체된 국제관광 활성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양 공사는 본격적인 국제관광 재개에 대비하여 △공동 해외 홍보 및 마케팅 △환승 프로그램 개발 △항공‧관광시장 정보 공유 등 외래 관광객 유치 및 인바운드‧환승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 하반기 외래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으로, 6월부터 해외 여행사를 대상으로 공동 설명회를 개최하고 팸투어‧해외 박람회‧해외 광고 등을 공동으로 시행하는 등 인바운드 관광수요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관광공사와 함께 글로벌 해외관광객의 목적지 및 경유지를 선점하고 한국 관광 붐업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갈 예정”이라며 “인바운드 및 환승 관광 재개를 통해 안정적인 항공수요를 창출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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