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오는 3월부터 보잉 737-8(사진) 기재의 운항을 개시한다.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오는 3월부터 보잉 737-8(사진) 기재의 운항을 개시한다. / 대한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대한항공, 보잉 737MAX 기재 3월부터 운항 개시

대한항공은 보잉사의 737-8 항공기 1호기가 지난 13일 오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737-8 기재는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로 꼽힌다. 기존 737-800과 같은 737NG 기재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탄소 배출량도 13% 가량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좌석 운항비용도 12% 줄일 수 있으며, 최대 항속거리(비행거리)도 3,550해리(6,570㎞)로, 737NG보다 1,000㎞ 더 멀리 비행이 가능해 중거리 노선 운항에 적합하다.

대한항공은 737-8에 프레스티지클래스 8석, 이코노미클래스 138석 등 총 146석의 좌석을 배치했다. 해당 기재에 대해 감항성 검사 등 절차를 거친 이후 오는 3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산 무니어 보잉 상용기 판매·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이번 대한항공의 737-8 도입에 대해 “737-8은 향상된 효율성과 운영비용 개선을 통해 대한항공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737-8 인도를 기점으로 대한항공의 수송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보잉사 또한 737-8이 대한항공 기단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총 6대의 보잉 737–8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15년 11월 보잉사와 737-8 기종에 대해 총 30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주항공이 화물기 도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보잉 737-800BCF 화물기 도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 / 제주항공

◇ 제주항공, 화물 전용기 도입… 수익구조 다변화

제주항공이 화물 전용기 도입을 위한 리스사와의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항공 화물 운송 사업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중 항공 화물 운송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목표로 화물 전용기 도입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화물 전용기 도입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이달 중순부터 화물기 개조 작업에 돌입해 오는 6월경 개조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화물 전용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항공기 개조 등 도입 초기단계부터 관계당국인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제주항공이 도입 예정인 화물 전용기는 B737-800BCF로, 제주항공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여객기로 쓰이던 항공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화물 전용기 도입을 통해 화물기 운항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기단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편당 화물 수송량 확대는 물론 다양한 형태·종류의 화물도 운송할 수 있게 돼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2년 국제 화물 운송 면허를 취득하고 화물 운송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 9월 제주∼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 화물 사업에도 나섰으며, 2020년 10월에는 국적 LCC 중 처음으로 여객기 내 좌석을 활용한 화물 운송사업을 진행해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화물 전용기 도입을 계기로 화물 운송 사업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제주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항공사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