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구단주인 SSG 랜더스가 출범 2년차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구단주인 SSG 랜더스가 출범 2년차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꿈이 이뤄지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SSG 랜더스가 출범 2년차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SSG 랜더스는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리를 진행했다. 지난 4일, 2위 LG 트윈스가 기아 타이거즈에 패하면서 우승을 확정한데 따른 것이다. SSG 랜더스는 올 시즌 개막 10연승을 달리는 등 초반부터 압도적인 행보를 보였으며, 결국 우승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개막 때부터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끝에 우승을 차지한 건 KBO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SSG 랜더스는 출범 2년차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며 통합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단 인수를 주도하고, SSG 랜더스 출범 이후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겐 이번 우승이 더욱 뜻 깊다.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엔 SSG 랜더스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올해는 압도적 우승으로 자신이 내걸었던 포부를 실현시키게 됐다.

이에 따라 정용진 부회장은 야구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그룹 차원의 프로야구 연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당장 신세계그룹은 6일 SSG 랜더스의 첫 정규리그 우승을 기념해 한정판 샴페인을 출시했다. SSG 랜더스의 연고지인 인천에서 추진 중인 스타필드와 연계한 돔구장 건설 역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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