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의 주가가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쏘카
쏘카의 주가가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쏘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상장 과정에서는 물론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던 쏘카가 반전을 맞고 있다. 최근 들어 뚜렷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연간 흑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엔 주가 부진을 완전히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쏘카는 지난달 하순부터 시작된 주가 상승세가 이달 들어 더욱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상순 대체로 1만6,000원대에 형성돼있던 주가가 지난 2일 장중 한때 모처럼 2만원을 넘어서더니, 지난 12일부터 3일간 장중 2만3,000원대를 넘나들기도 했다. 쏘카 주가가 2만3,000원을 넘어선 것은 상장 초기인 9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쏘카가 상장 과정에서는 물론 상장 이후에도 줄곧 아쉬운 행보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쏘카는 상장 과정에서 시장 상황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흥행에 실패했고, 상장 이후 주가 흐름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한 바 있다.

상장 4개월여 만에 주가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인 배경으로는 가장 먼저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쏘카는 상장 직전인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고, 3분기엔 누적 영업손익까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상 첫 연간 흑자전환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아울러 외형 확장에서 수익성 강화 등 내실 다지기로 경영의 무게 추를 옮긴 점과 ‘슈퍼앱’ 출시가 임박한 점 등도 쏘카의 주가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다. 쏘카 주가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공모가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모가는 2만8,000원이었다. 1,412만주에 달하는 ‘6개월 의무보유확약’이 내년 2월 해제되는 점도 향후 주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쏘카가 올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내년엔 주가 고민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2022년 8월~2022년 12월 쏘카 주가
2022. 8월~2022. 12월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쏘카 ‘2022사업연도 3분기 분기보고서’ 공시
2022. 11. 10.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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