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며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수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여기 계신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14~20일 UAE·스위스 순방을 다녀온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국무위원들에게 후속 조치와 수출 및 투자 확대를 위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형제국인 UAE와 함께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토대로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도 모색할 것”이라며 “탈원전 정책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국내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 동행해 준 기업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이번 순방 결과가 양국 간의 두터운 신뢰 위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된다”며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어야겠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가 없다”며 “규제, 노동 등 모든 시스템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우리 제도를 정합시켜 나가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고, 국제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충성 없는 경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혼자 싸우도록 놔둘 수가 없다”며 “안보, 경제, 첨단 기술에 관한 협력이 각 국가들 사이에서 패키지로 운영되면서 정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며 “복합 위기를 돌파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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