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도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임명안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이 위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은 이날 오후 3시에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냈다. 그러나 여야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기한인 지난 21일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 위원장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기한은 24일까지였다. 그러나 여야 간 이견으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 재송부 시한이 지났다. 

결국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임명을 재가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6번째 인사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아들 학폭 무마, 방송 장악 이력, 인수위 고문 경력 등 온갖 의혹에도, 국민의 우려에도, 국회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임명을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동관 후보의 임명으로 공정한 방송 대신 정권을 찬양하는 방송과 언론을 만들고 싶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속내가 들통났다”며 “무리한 언론 통제와 방송 장악은 언제나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불러왔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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