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가 1일 개회하는 가운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온전한 민생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7대 중점 운영 방안을 비롯해 4대 분야 중점 추진 법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회 시작을 맞아 ‘7가지 중점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민생 우선 입법 활동 △경제 활력 디딤돌 마련 및 기업 경쟁력 가로막는 걸림돌 제거 △포퓰리즘은 배격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두터운 지원 등이다.

아울러  △극단적 정치문화 개선을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과 함께 △무동기 범죄 등 병리적 현상에 대한 대응책 강구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완수 △부산 엑스포 유치 적극 뒷받침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또한 국민 안전 미래 대비‧사회 개혁‧경제‧민생 등 4개 분야에 걸쳐 중점 추진 법안도 설정했다. 윤 원내대표는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건축법 등 큰 사고를 겪고 여야가 국민 앞에 공히 해결을 약속한 주요 법안이 포함됐다”며 “우주항공청 설치법, 첨단 산업 인재 혁신법 등 나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닦는 법안과 노동조합법, 건설산업기본법, 채용절차 공정화법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누적된 병폐를 개혁하기 위한 법안도 있다”고 했다.

이어 “재정준칙을 도입하기 위한 국가재정법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유예를 연장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료법,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갖는 보호출산특별법 등 경제 국민 생활을 위한 법안도 다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법안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중 상당수는 여야가 공통된 관심을 쏟고 있거나 이견이 있더라도 충분히 조율이 가능한 법 위에 있는 법들”이라며 “민주당은 100일 동안 밤낮 가리지 말고 협상해서 합의에 도달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3대 개혁과제와 규제개선 법안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력해 주시길 기대한다”며 “만약 민주당이 단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라는 이유로 국가 개혁법안들을 반대하고 나선다면 다음 총선 때 무리한 국정 발목잡기에 국민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으로 100일은 우리 국회의원들의 마지막 책임감을 다해 21대 국회가 최악의 정쟁 국회였다는 오명을 닦아내는 온전한 민생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누가 국민을 위해 더 훌륭한 법안을 만드는가에 대해 경쟁해 다음 총선 때 정정당당한 실력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아보기를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