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위원회 인재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위원회 인재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위한 인재영입위원회에 위원 구성을 완료했다. 이로써 본격 활동에 나설 인재영입위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1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재영입위원회 위원 인선을 의결했다. 위원에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을 지낸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 내과 의사인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송지은 새로운 미래를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 상임대표, ‘장애인 보디빌더’ 김나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대사 등이 합류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분들의 소중한 경험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좋은 분들을 모시겠다”고 했다.

이날 인적 구성을 완료한 인재영입위원회는 본격적으로 인재영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인재영입위원회의 콘셉트는 ‘국민 인재’를 모시겠다는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분들을 모시겠다”고 했다. 

이어 “가급적 기존에 있는 우리 당내 인사들이라든가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분들보다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발굴하지 못하신 분들 중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신 분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의’을 대변할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아무리 훌륭하고 유명하다 해도 민의를 받들지 못하면 공적인 영역에서 적합하지 못하다”며 “민의를 우선순위에 두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인성을 갖추고 공감을 할 수 있는 분을 잘 발굴해 내겠다”며 “마지막으로 불굴의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한 인재를 우선순위에 놓고 모시겠다”고 했다.

인재영입위원회는 오는 14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인재영입과 관련한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우리 당 입당 이후 겪은 애로사항이나 이런 걸 듣고 앞으로 우리가 인재를 모실 때 어떤 부분을 더 신경써야 되겠는가 하는 부분을 깨닫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인재영입위 위원들도 일종의 영입 인재’냐는 질문에 “이분들 중에도 인재로서 공적인 영역에 꼭 선거가 아니더라도 일할 수 있다”며 “이분들 중 정말 나라를 위해 자기 몸을 던지겠다는 분들도 계신다. 이분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인재영입위에 함께 했는지 깜짝 놀랄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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