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지난달 신작 게임 ‘THRONE AND LIBERTY’(TL)의 흥행에 실패한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신작 게임 ‘THRONE AND LIBERTY’(TL)의 흥행에 실패한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엔씨소프트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신작 게임 ‘THRONE AND LIBERTY’(TL)의 흥행 실패 이후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엔씨 주가는 19만3,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엔씨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TL이 출시된 지난달 7일 종가는 26만1,500원이었다. TL 이용자 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엔씨는 서버를 통합했다. 이후 주가는 계속 하락했다.

17일 유진투자증권의 정의훈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TL의 흥행 실패로 다음 대형 신작인 ‘아이온2’(2025년 출시 전망)까지 실적 공백이 우려된다”며 “현재 전사 차원에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수 있겠으나, 올해 저조한 매출 성장으로 인한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수집형 RPG ‘BSS’, 난투형 PVP ‘배틀크러쉬’와 하반기 ‘프로젝트G’ 등의 신작이 있으나 BSS를 제외한 두 신작은 올해 매출 기여도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기를 느낀 엔씨는 지난달 투자 전문가인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해당 공동대표 후보자로 내정했다. M&A를 하는 등 성장성 있는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엔씨는 지난달 신사업이었던 AI 금융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실적이 부진한 자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최근 엔씨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에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프로야구H2·H3’와 ‘트릭스터M’ 등 3종의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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