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와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 시작 구간을 3만원대로 낮추는 요금제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 / 뉴시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와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 시작 구간을 3만원대로 낮추는 요금제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통신업계가 정부 정책에 부응해 저가 5G 요금제 마련에 나섰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와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 시작 구간을 3만원대로 낮추는 요금제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서 통신3사(SKT, KT, LGU+)와 협의해 2024년 1분기 내 3만원대 5G 요금제가 신설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KT는 지난달 3만원(5GB)으로 시작하는 5G 온라인 요금제 ‘요고’ 등을 출시했다. 5GB씩 데이터 제공량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과기정통부가 목표로 한 요금제 출시 일정에 맞춰 SKT 또한 요금제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요금제 출시를 빨리 추진하려는 것 같다”며 “1분기 내 통신사들이 신규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통신3사 가운데 먼저 3만원대 5G 요금제인 ‘너겟’을 선보였다. ‘너겟’은 3월 말까지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이후 LG유플러스는 정규 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일반요금제에서도 3만원대 5G 요금제를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내부에서 검토해야 해 정확한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정부는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단통법’을 폐지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단말기 지원금 경쟁을 활성화해 소비자들의 단말기 구입 부담을 낮추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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