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2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박 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예비후보 제재조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2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박 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예비후보 제재조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해 실시한 3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용선‧민형배‧김주영‧소병훈‧이정문 의원 등 5명은 다시 공천권을 받게 됐지만, 유기홍‧이병훈‧최혜영 의원 등 3명은 원외 인사들에게 밀려 경선에서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13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ARS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실시됐고, 해당 선거구 후보자 또는 대리인들의 입회하에 개표가 진행됐다.

우선 서울의 경우 양천구을에서 현역인 이용선 의원이 김수영 전 양천구청장을 이겨 다시 공천을 받게 됐다. 광주 광산구을은 3인 경선으로 치러진 상황에서 현역인 민형배 의원이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과 정재혁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승리했다.

경기도는 김포시갑의 김주영 의원이 송지원 예비후보를 이겼으며, 광주시갑에선 소병훈 의원이 이현철 예비후보를 누르고 3선에 도전한다. 충남 천안시병은 현역인 이정문 의원이 김연 단국대 교수를 이기면서 공천장을 따냈다.

반면 서울‧광주‧경기에서 각각 1명의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서울 관악구갑은 박민규 전 정책위 부의장이 1등을 하면서 현역인 유기홍 의원을 이겼다. 광주 동구남구을은 이병훈 의원이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인 경기 안성시는 원내대변인인 최혜영 의원(비례대표)이 출사표를 냈지만, 윤종군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패해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경기 고양시병에선 현역인 홍정민 의원과 이기헌 전 청와대 비서관이 결선을 치른다. 

이외에도 원외 예비후보들 간 치러진 경선 결과도 발표됐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갑은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이 문명순 전 지역위원장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한다. 

강원 원주시갑은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여준성 정책위 부의장을, 강릉시는 김중남 전 정책위 부의장이 배선식 전 지역위원장을 이겨 공천권을 얻었다. 또 충남 보령시서천군은 나소열 전 서천군수가 구자필‧신현성 예비후보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민주당의 총선 대진표가 완성된 지역구도 9곳 늘어났다. 서울의 경우 양천구을은 국민의힘 오경훈 전 의원과 민주당 이용선 의원이, 관악구갑에선 국민의힘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과 민주당 박민규 전 정책위 부의장이 본선에서 대결을 펼친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선 국민의힘 박은식 비상대책위원과 안도걸 전 기재부 차관이 대결하고, 광산구을은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가 민주당 민형배 의원에게 도전한다. 

경기는 안성시 현역인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과 민주당 윤종군 전 청와대 행정관이, 광주시갑은 국민의힘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과 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22대 국회 입성을 놓고 대결한다.

강원은 원주시갑에서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과 민주당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맞붙고, 강릉시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민주당 김중남 전 정책위 부의장이 대결한다. 충남 보령시서천군에선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과 민주당 나소열 전 서천군수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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