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새해 들어 두 달 만에 수주목표의 40%를 채웠다.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새해 들어 두 달 만에 수주목표의 40%를 채웠다. / 삼성중공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9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루는 등 활기를 띠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올해도 순조로운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1분기도 채 끝나지 않은 가운데, 목표치의 40%에 가까운 수주를 따낸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9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셔틀탱커 1척을 수주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1,988억원이며, 오는 2026년 8월까지 건조돼 인도될 예정이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된 원유를 육상 저장기지까지 운반하는 특수목적 선박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18척의 누적 수주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누적 수주금액은 38억달러다. 이는 올해 제시한 수주목표 97억달러의 39%에 해당한다. 계약일 기준으로 두 달 만에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상당히 빠른 속도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일감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비록 수주목표를 다 채우진 못했지만, 막판까지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목표치의 87%를 달성한 바 있다. 이어 올해는 초반부터 매서운 기세로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은 실적 측면에서도 분위기가 좋다. 지난해 무려 9년 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재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올해는 9조7,000억원의 매출액과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실적 목표치로 제시한 상태다.

일찌감치 수주목표의 상당 부분을 채운 삼성중공업이 남은 기간 어떤 성과를 남기게 될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삼성중공업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304800046
2024. 03. 0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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