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연말 추가 수주 소식을 전하며 올해 수주 목표달성률 72%를 기록하게 됐다. /뉴시스
삼성중공업이 연말 추가 수주 소식을 전하며 올해 수주 목표달성률 72%를 기록하게 됐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해 9년만의 흑자전환을 앞둔 삼성중공업이 연말까지 수주 소식을 전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6일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Very Large Ammonia Carrier)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 및 발표했다. 계약규모는 총 3,108억원이며, 2027년 6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암모니아는 탄소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탄소저감이 가능한 대안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는 미래 암모니아 수요를 촉진해 해상 운송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암모니아 운반선의 발주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총 28척, 68억달러의 누적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FLNG 1기, LNG운반선 7척,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16척, 원유운반선 2척, VLAC 2척 등이다.

올해 초 제시했던 수주목표를 기준으로 하면 달성률은 72%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이미 3년치 일감을 보유 중인데다, 수익성 위주의 수주전략을 세우고 있어 수주목표 달성에 실패하더라도 큰 의미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3% 증가한 5조5,762억원의 누적 매출액과 1,5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8년 연속 적자행진을 끊고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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