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사망사고 발생 소식도 전해졌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사망사고 발생 소식도 전해졌다. /삼성중공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중공업이 새해 마수걸이 수주 소식을 전하며 올해도 순항을 예고했다. 하지만 한편으론 연초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사업 순항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7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PG·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을 총 3,15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첫 수주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일찌감치 대규모 첫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도 사업 순항을 예고하게 됐다. 최근 조선업계 전반에 호황기가 찾아온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지난 수년간 넉넉한 일감을 확보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9년 만의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는데 사실상 발표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암모니아 겸용 액화석유가스 운반선(VLGC)을 포함한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잔고가 6척으로 늘게 됐다. 삼성중공업 측 관계자는 “올해도 LNG, 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처럼 활기찬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도 발생했다. 지난 18일 새벽 1시 20분쯤 추락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근로자가 19일 끝내 사망한 것이다. 이에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 및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삼성중공업은 19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생산을 중단하고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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